전통시장, 첨단 IT 접목한 ‘강소상인’ 증가

입력 2013.04.08 (12:25) 수정 2013.04.08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고전해온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로 무장하고 나섰습니다.

장사에 IT기술을 접목한, 작지만 강한 '강소상인'들이 늘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전통시장에서 등산복을 팔고 있는 70살 신범순 씨.

평생 컴퓨터를 만져본 일이 없었지만 최근 인터넷 판매를 배워 재미를 붙였습니다.

직접 제품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배송까지 관리합니다.

<인터뷰>신범순(전통시장 상인) : "반응이 좋아요. 물건 잘 받았다 그러고 빨리 왔다 그러고 색상 좋고 만족한다 그러고 많이 칭찬도 해줘요"

덕분에 100만 원이던 한 달 벌이도 두 배로 뛰었습니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55살 박희용 씨는 직접 가게 고유의 QR코드를 만들어 장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홍보 동영상이 나오고

<녹취> "제과점에서 20% 할인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가게 위치까지 안내해 줍니다.

이렇게 QR코드를 이용하면 매장 정보뿐 아니라 원재료나 제조과정 등 제품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담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희용(전통시장 상인) : "즉석에서 만들고 맛있게 만든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더라고요."

전통시장의 매출은 7년 전 30조에서 21조 원으로 30%가 급감한 상황.

마케팅을 고민하던 상인들이 직접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임성현(전통시장 IT 강사) : "온라인 판매가 잘되면 찾아오는 손님 외에도 전국적으로 더 많은 손님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시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공세로 고전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에서 활로를 찾고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시장, 첨단 IT 접목한 ‘강소상인’ 증가
    • 입력 2013-04-08 12:27:05
    • 수정2013-04-08 12:58:54
    뉴스 12
<앵커 멘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고전해온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로 무장하고 나섰습니다.

장사에 IT기술을 접목한, 작지만 강한 '강소상인'들이 늘고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가까이 전통시장에서 등산복을 팔고 있는 70살 신범순 씨.

평생 컴퓨터를 만져본 일이 없었지만 최근 인터넷 판매를 배워 재미를 붙였습니다.

직접 제품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배송까지 관리합니다.

<인터뷰>신범순(전통시장 상인) : "반응이 좋아요. 물건 잘 받았다 그러고 빨리 왔다 그러고 색상 좋고 만족한다 그러고 많이 칭찬도 해줘요"

덕분에 100만 원이던 한 달 벌이도 두 배로 뛰었습니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55살 박희용 씨는 직접 가게 고유의 QR코드를 만들어 장사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홍보 동영상이 나오고

<녹취> "제과점에서 20% 할인 쿠폰을 드리겠습니다."

가게 위치까지 안내해 줍니다.

이렇게 QR코드를 이용하면 매장 정보뿐 아니라 원재료나 제조과정 등 제품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담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박희용(전통시장 상인) : "즉석에서 만들고 맛있게 만든다는 것을 어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되더라고요."

전통시장의 매출은 7년 전 30조에서 21조 원으로 30%가 급감한 상황.

마케팅을 고민하던 상인들이 직접 자구책을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임성현(전통시장 IT 강사) : "온라인 판매가 잘되면 찾아오는 손님 외에도 전국적으로 더 많은 손님들을 확보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시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공세로 고전하던 전통시장 상인들이 첨단 IT에서 활로를 찾고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