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종교 갈등’ 또 충돌…2명 사망

입력 2013.04.09 (06:16) 수정 2013.04.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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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의 사회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주의 정부와 세속주의 야권 세력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이틀 만에 다시 충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시위 군중은 돌을 던지며 맞섭니다.

콥트 기독교인과 이슬람 교도들이 무력 충돌하자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입니다.

양측의 충돌은 카이로에 있는 한 콥트 성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틀 전 무슬림과의 유혈 충돌로 숨진 기독교인 4명에 대한 장례식이 끝난 뒤 기독교인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섰다

무슬림 주민들과 다시 부딪친 것입니다.

<인터뷰>아흐마드(목격자)

이번 충돌로 무슬림 2명이 또 숨지고 경찰관 10여 명 등 적어도 90명이 부상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2년 전 무바라크 정권 붕괴 이후 이슬람 세력이 부상하면서 기독교와 무슬림 간 종교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전체 인구 8천4백 만 명 가운데 콥트 기독교인은 약 10%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집권 세력과 세속주의 야권의 갈등에 이어 종교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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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종교 갈등’ 또 충돌…2명 사망
    • 입력 2013-04-09 06:22:28
    • 수정2013-04-09 07:29: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집트의 사회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주의 정부와 세속주의 야권 세력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이틀 만에 다시 충돌해 2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서자, 시위 군중은 돌을 던지며 맞섭니다.

콥트 기독교인과 이슬람 교도들이 무력 충돌하자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입니다.

양측의 충돌은 카이로에 있는 한 콥트 성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틀 전 무슬림과의 유혈 충돌로 숨진 기독교인 4명에 대한 장례식이 끝난 뒤 기독교인 수백 명이 거리로 나섰다

무슬림 주민들과 다시 부딪친 것입니다.

<인터뷰>아흐마드(목격자)

이번 충돌로 무슬림 2명이 또 숨지고 경찰관 10여 명 등 적어도 90명이 부상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며 즉각적인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2년 전 무바라크 정권 붕괴 이후 이슬람 세력이 부상하면서 기독교와 무슬림 간 종교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전체 인구 8천4백 만 명 가운데 콥트 기독교인은 약 10%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집권 세력과 세속주의 야권의 갈등에 이어 종교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이집트의 정국 혼란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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