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사냥꾼’ 윤성환, 한화전 무실점

입력 2013.04.09 (22:02) 수정 2013.04.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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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팔 투수 윤성환(32)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삼아 승리 투수가 돼 '독수리 사냥꾼'의 위용을 되찾았다.

윤성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아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6개를 곁들여 3피안타에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아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지난해 두 차례 한화 전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잃었던 '독수리 사냥꾼'의 명함을 다시 찾았다.

윤성환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화를 상대로 18경기에서 9승2패(평균자책점 3.07)를 기록, 유독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 탓에 9승(6패)에 머무른 지난해 한화 전에서는 모두 져 '독수리 사냥꾼'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윤성환은 지난해 8월 15일 포항에서 처음으로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6⅔이닝 동안 7피안타에 볼넷 3개, 2실점(2자책)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9월 12일 대전에서 다시 한화를 맞았지만 5⅔이닝 동안 9피안타에 볼넷 3개, 3실점(3자책)으로 1패를 더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윤성환은 두 번째 선발 경기인 이날 단단히 승리를 벼르고 마운드에 섰다.

윤성환은 이날 힘있게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직구 외에도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그는 "첫 경기 부진했는데 잘하려다 보니까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하지만 쉬는 동안 준비 잘해서 오늘은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1회초 2사 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1회말 팀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윤성환은 이후 2회 유격수 실책과 5회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는 내야 안타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은 "첫 등판 때 져서 김태한(투수), 김현욱(불펜) 두 코치님께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선발로 나선 윤성환이 사4구 없이 잘 던져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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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수리 사냥꾼’ 윤성환, 한화전 무실점
    • 입력 2013-04-09 22:02:35
    • 수정2013-04-09 22:32:12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팔 투수 윤성환(32)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삼아 승리 투수가 돼 '독수리 사냥꾼'의 위용을 되찾았다.

윤성환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아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6개를 곁들여 3피안타에 무실점으로 6이닝을 틀어막아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지난해 두 차례 한화 전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잃었던 '독수리 사냥꾼'의 명함을 다시 찾았다.

윤성환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화를 상대로 18경기에서 9승2패(평균자책점 3.07)를 기록, 유독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 탓에 9승(6패)에 머무른 지난해 한화 전에서는 모두 져 '독수리 사냥꾼'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윤성환은 지난해 8월 15일 포항에서 처음으로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6⅔이닝 동안 7피안타에 볼넷 3개, 2실점(2자책)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해 9월 12일 대전에서 다시 한화를 맞았지만 5⅔이닝 동안 9피안타에 볼넷 3개, 3실점(3자책)으로 1패를 더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윤성환은 두 번째 선발 경기인 이날 단단히 승리를 벼르고 마운드에 섰다.

윤성환은 이날 힘있게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직구 외에도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농락했다.

그는 "첫 경기 부진했는데 잘하려다 보니까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며 "하지만 쉬는 동안 준비 잘해서 오늘은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1회초 2사 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1회말 팀 타선이 대거 5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윤성환은 이후 2회 유격수 실책과 5회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는 내야 안타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윤성환은 "첫 등판 때 져서 김태한(투수), 김현욱(불펜) 두 코치님께 미안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선발로 나선 윤성환이 사4구 없이 잘 던져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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