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잠정 중단…줄줄이 도산 위기

입력 2013.04.10 (06:08) 수정 2013.04.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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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만들어놓은 제품을 하나라도 더 갖고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품 물량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데요,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을 나오며 닥치는대로 다 들고 왔지만 풀어 보니 바지 완제품 고작 8백장.

만들어 놓은 6만장은 실을 데가 없어 놔두고 온 겁니다.

<인터뷰> 김호구(의류업체 직원) : "우리가 물건을 다 만들어놓고 못들고 나온단 말입니다. 그게 제일 안타까워. 각 공장마다 다 그래요."

특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온 3분의 1가량의 업체들은 일주일째 납기를 못 지켰습니다.

그만큼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데 계약 해지까지 당하면, 공단이 재개돼도 옛 거래선을 회복하기 어려워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주업체외에도 협력업체 5천여 개, 근로자 2만여 명까지 영향을 받으면 충격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윤규(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이사) : "저희한테 납품하고 있는 약 60개 업체도 보장을 못하는거죠.그야말로 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죠."

또 공장에 있는 제품과 원자재 분실 위험 때문에 직원을 일부 남겨둬야 한다는 고민도 큽니다.

현재 상당수가 최소 인원을 잔류시켰지만, 곧 식량이 바닥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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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기업 잠정 중단…줄줄이 도산 위기
    • 입력 2013-04-10 06:10:37
    • 수정2013-04-10 13: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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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만들어놓은 제품을 하나라도 더 갖고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납품 물량을 맞추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데요,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을 나오며 닥치는대로 다 들고 왔지만 풀어 보니 바지 완제품 고작 8백장.

만들어 놓은 6만장은 실을 데가 없어 놔두고 온 겁니다.

<인터뷰> 김호구(의류업체 직원) : "우리가 물건을 다 만들어놓고 못들고 나온단 말입니다. 그게 제일 안타까워. 각 공장마다 다 그래요."

특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만들어 온 3분의 1가량의 업체들은 일주일째 납기를 못 지켰습니다.

그만큼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데 계약 해지까지 당하면, 공단이 재개돼도 옛 거래선을 회복하기 어려워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주업체외에도 협력업체 5천여 개, 근로자 2만여 명까지 영향을 받으면 충격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박윤규(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이사) : "저희한테 납품하고 있는 약 60개 업체도 보장을 못하는거죠.그야말로 줄도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죠."

또 공장에 있는 제품과 원자재 분실 위험 때문에 직원을 일부 남겨둬야 한다는 고민도 큽니다.

현재 상당수가 최소 인원을 잔류시켰지만, 곧 식량이 바닥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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