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평가보고서…“안철수도 패배 공동 책임”

입력 2013.04.10 (06:11) 수정 2013.04.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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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지난 해 대선 패배의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전 후보는 물론 안철수 전 교수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370쪽 분량의 대선평가보고섭니다.

민주당내 인사는 물론 지지자와 일반 국민 등을 상대로 두달 이상 조사해 분석했습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안철수 전 후보의 책임론 부분.

안 전 후보가 "대선 패배에 공동 책임 있다." "미숙한 사퇴방식이 지지자 통합에 장애" "사퇴 2주후 지지행보 시작은 문 전 후보의 본선 행보를 제약" 등이 모두 70%가 넘었습니다.

반면, 일반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안 전 후보의 책임이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한상진(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 : "대선 패배의 일정 부분은 안철수 후보한테도 있다."라는 생각을 민주당 안에 계신 분들은 비교적 넓게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가 결과에 대해 문재인 의원 측은 "모든 것이 후보 탓이라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은 "이미 부족함이 많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당내의 이른바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 등 계파 갈등과 함께 지도부의 책임의식 미흡과 취약한 리더십, 이른바 콘트롤 타워 부재 등도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문재인 전 후보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판단력 부재, 측근 중심의 참모 운용 등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당 안팎의 다양한 시각차이가 오는 24일 재보선과 다음 달 민주당 지도부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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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평가보고서…“안철수도 패배 공동 책임”
    • 입력 2013-04-10 06:13:58
    • 수정2013-04-10 0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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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이 지난 해 대선 패배의 원인과 책임을 분석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전 후보는 물론 안철수 전 교수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370쪽 분량의 대선평가보고섭니다.

민주당내 인사는 물론 지지자와 일반 국민 등을 상대로 두달 이상 조사해 분석했습니다.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안철수 전 후보의 책임론 부분.

안 전 후보가 "대선 패배에 공동 책임 있다." "미숙한 사퇴방식이 지지자 통합에 장애" "사퇴 2주후 지지행보 시작은 문 전 후보의 본선 행보를 제약" 등이 모두 70%가 넘었습니다.

반면, 일반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안 전 후보의 책임이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한상진(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 : "대선 패배의 일정 부분은 안철수 후보한테도 있다."라는 생각을 민주당 안에 계신 분들은 비교적 넓게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가 결과에 대해 문재인 의원 측은 "모든 것이 후보 탓이라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안철수 전 교수 측은 "이미 부족함이 많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당내의 이른바 '친노와 비노', '주류와 비주류' 등 계파 갈등과 함께 지도부의 책임의식 미흡과 취약한 리더십, 이른바 콘트롤 타워 부재 등도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문재인 전 후보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판단력 부재, 측근 중심의 참모 운용 등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당 안팎의 다양한 시각차이가 오는 24일 재보선과 다음 달 민주당 지도부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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