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 여행업체, 북한관광 중단”

입력 2013.04.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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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보도…"단둥여행당국, 중국민 북한행 불허"


중국의 일부 북한전문 여행사가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해 북한 관광을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북한전문 온라인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여행사 '익스플로어 노스코리아'(Explore North Korea)는 고객들에게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북한 관광이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여행사는 현지시간 9일 밤 회의를 열어 한반도 상황을 평가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13일, 15일, 17일, 20일에 각각 출발할 예정이었던 북한 관광상품은 취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업체의 이달 북한 관광상품은 3일에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6개였다.

특히 NK뉴스는 중국 관광업계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단둥여행위원회가 이날 현재 중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북한전문 여행사로 알려진 고려여행사(Koryo Tours)와 '영 파이오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s)는 취소 계획이 없다고 밝혀 북한 관광이 전면적으로 중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실제로 북한 관광을 중단시켰다면 중국이 최근 보여준 북한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를 포함한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 "분쟁이 발생하면 4월 10일 이후에는 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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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중국 여행업체, 북한관광 중단”
    • 입력 2013-04-10 07:07:40
    연합뉴스
NK뉴스 보도…"단둥여행당국, 중국민 북한행 불허" 중국의 일부 북한전문 여행사가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고려해 북한 관광을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한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미국의 북한전문 온라인매체인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본사를 둔 여행사 '익스플로어 노스코리아'(Explore North Korea)는 고객들에게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북한 관광이 모두 취소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여행사는 현지시간 9일 밤 회의를 열어 한반도 상황을 평가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13일, 15일, 17일, 20일에 각각 출발할 예정이었던 북한 관광상품은 취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업체의 이달 북한 관광상품은 3일에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6개였다. 특히 NK뉴스는 중국 관광업계 소식통을 인용, 중국 단둥여행위원회가 이날 현재 중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북한전문 여행사로 알려진 고려여행사(Koryo Tours)와 '영 파이오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s)는 취소 계획이 없다고 밝혀 북한 관광이 전면적으로 중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실제로 북한 관광을 중단시켰다면 중국이 최근 보여준 북한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를 포함한 평양 주재 외국 공관들에 "분쟁이 발생하면 4월 10일 이후에는 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직원 철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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