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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보아 “캔디도, 청상과부도 할 수 있는 게 연기”
입력 2013.04.10 (07:55) 연합뉴스
'마의'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주목 

"솔직히 말해서 데뷔는 얼결에 했어요. 연기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고 두려움도 컸죠. 그런데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이젠 연기에 대한 의무감마저 들어요. 직업으로서 제대로 하고 싶어요."

신예 조보아(22)가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tvN '닥치고 꽃미남밴드'에서 캔디형 여주인공 임수아로 데뷔한 그는 지난달 막을 내린 MBC TV 50부작 '마의'에서 좌의정의 청상과부 며느리 서은서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C로도 발탁됐다. 엠넷 가요프로 '엠카운트다운'의 스페셜 MC로 발탁돼 지난 4일에 이어 오는 11일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한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조보아는 "연기도 MC도 다 너무나 재미있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2011년 현재의 기획사에 발탁됐다. 종편채널 오디션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에 잠깐 출연한 뒤 '닥치고 꽃미남 밴드'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고 연기관련 학과에 진학하긴 했지만 연기 준비는 안 된 상태였어요. 운 좋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습니다. 아, 이래서 연기를 하는구나 순간순간 느끼게 됐고 못해서 좌절도 많이 겪었지만 그보다는 재미가 더 컸어요."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해외에 많이 수출된 까닭에 신예 조보아도 덩달아 곧바로 한류스타를 넘보게 됐다.

"압구정동 등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면 절 알아보시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서 남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홍일점을 연기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두 번째 작품 '마의'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좌의정 집안의 청상과부 며느리이자 유방암에 걸려 자살시도까지 하는 도도한 규수 서은서 역이었다.

"정말 어려웠죠. 사극에 대한 욕심은 컸지만 막상 해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다 아파서 괴로워하고 쉽지 않은 수술까지 받는 연기를 해야 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서구적인 마스크의 그가 등장부터 쪽진 머리에 소복 차림의 병자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난생처음 한복을 입었어요. 그런데 소복부터 화려한 옷까지 한복을 원 없이 다 입어보게 됐죠.(웃음)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소복차림으로 연기하느라 얼어 죽을 뻔도 했지만 고생한 만큼 화면에서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 기뻤어요. 연기력 논란도 많았지만 50부작 사극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경험이었고 배운 게 많아요. 처음엔 어색해서 제가 연기하는 걸 못 보겠더니 그래도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었어요."

양반댁 규수가 유방암에 걸려 천한 마의 출신 백광현에게 외과수술을 받게 되는 장면은 '마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를 위해 조보아는 10시간 넘게 가슴에 세 겹으로 압박붕대를 한 채 꼼짝 않고 누워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눈감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연기였는데 수술까지 받아야 하니…. 그래도 조승우 선배님이 처음부터 편하게 잘해주셔서 잘 찍은 것 같아요. 당연히 수술받는 부위는 돼지비계를 이용한 모형이었습니다.(웃음)"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차갑고 도도한 캐릭터였던 서은서는 수술 후 살아나자 백광현의 둘도 없는 후원자로 변신한다. 동시에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물로 탈바꿈했다.

"수술받은 후의 연기가 아무래도 편하고 즐거웠죠. 또 공주 마마(김소은)와 청상과부 짝을 이뤄 붙어 다니는 연기가 재미있었어요. 대본 연습할 때도 저희 부분이 나오면 다들 웃고는 했어요. 과부 생활을 철없이 즐기는 모습이 너무 웃기잖아요."

"여전히 부족한 게 많고 내가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가 많다"는 조보아는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내가 할 일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마의'에서 조승우, 이요원, 유선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매번 감탄했고 나도 언제쯤이면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부러웠어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몇 개월씩 살 수 있다는 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캔디도, 청상과부도 할 수 있잖아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조보아 “캔디도, 청상과부도 할 수 있는 게 연기”
    • 입력 2013-04-10 07:55:54
    연합뉴스
'마의'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주목 

"솔직히 말해서 데뷔는 얼결에 했어요. 연기에 대한 확신이 크지 않았고 두려움도 컸죠. 그런데 하면 할수록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이젠 연기에 대한 의무감마저 들어요. 직업으로서 제대로 하고 싶어요."

신예 조보아(22)가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tvN '닥치고 꽃미남밴드'에서 캔디형 여주인공 임수아로 데뷔한 그는 지난달 막을 내린 MBC TV 50부작 '마의'에서 좌의정의 청상과부 며느리 서은서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C로도 발탁됐다. 엠넷 가요프로 '엠카운트다운'의 스페셜 MC로 발탁돼 지난 4일에 이어 오는 11일 두 차례 생방송을 진행한다.

최근 을지로에서 만난 조보아는 "연기도 MC도 다 너무나 재미있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2011년 현재의 기획사에 발탁됐다. 종편채널 오디션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에 잠깐 출연한 뒤 '닥치고 꽃미남 밴드'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고 연기관련 학과에 진학하긴 했지만 연기 준비는 안 된 상태였어요. 운 좋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습니다. 아, 이래서 연기를 하는구나 순간순간 느끼게 됐고 못해서 좌절도 많이 겪었지만 그보다는 재미가 더 컸어요."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해외에 많이 수출된 까닭에 신예 조보아도 덩달아 곧바로 한류스타를 넘보게 됐다.

"압구정동 등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면 절 알아보시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서 남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홍일점을 연기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던 그는 두 번째 작품 '마의'에서는 다소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좌의정 집안의 청상과부 며느리이자 유방암에 걸려 자살시도까지 하는 도도한 규수 서은서 역이었다.

"정말 어려웠죠. 사극에 대한 욕심은 컸지만 막상 해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어려웠어요. 그런데다 아파서 괴로워하고 쉽지 않은 수술까지 받는 연기를 해야 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서구적인 마스크의 그가 등장부터 쪽진 머리에 소복 차림의 병자로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난생처음 한복을 입었어요. 그런데 소복부터 화려한 옷까지 한복을 원 없이 다 입어보게 됐죠.(웃음)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소복차림으로 연기하느라 얼어 죽을 뻔도 했지만 고생한 만큼 화면에서는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아 기뻤어요. 연기력 논란도 많았지만 50부작 사극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큰 경험이었고 배운 게 많아요. 처음엔 어색해서 제가 연기하는 걸 못 보겠더니 그래도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었어요."

양반댁 규수가 유방암에 걸려 천한 마의 출신 백광현에게 외과수술을 받게 되는 장면은 '마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를 위해 조보아는 10시간 넘게 가슴에 세 겹으로 압박붕대를 한 채 꼼짝 않고 누워서 연기를 펼쳐야 했다.

"눈감고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연기였는데 수술까지 받아야 하니…. 그래도 조승우 선배님이 처음부터 편하게 잘해주셔서 잘 찍은 것 같아요. 당연히 수술받는 부위는 돼지비계를 이용한 모형이었습니다.(웃음)"

수술을 받기 전까지는 차갑고 도도한 캐릭터였던 서은서는 수술 후 살아나자 백광현의 둘도 없는 후원자로 변신한다. 동시에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인물로 탈바꿈했다.

"수술받은 후의 연기가 아무래도 편하고 즐거웠죠. 또 공주 마마(김소은)와 청상과부 짝을 이뤄 붙어 다니는 연기가 재미있었어요. 대본 연습할 때도 저희 부분이 나오면 다들 웃고는 했어요. 과부 생활을 철없이 즐기는 모습이 너무 웃기잖아요."

"여전히 부족한 게 많고 내가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가 많다"는 조보아는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내가 할 일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마의'에서 조승우, 이요원, 유선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매번 감탄했고 나도 언제쯤이면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부러웠어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몇 개월씩 살 수 있다는 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캔디도, 청상과부도 할 수 있잖아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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