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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냐 관록이냐’ SK-모비스, 13일 격돌
입력 2013.04.10 (10:10)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2-2013시즌 프로농구가 이제 챔피언결정전만 남겨 놓았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가 13일부터 7전4승제 챔피언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SK는 44승으로 지난 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41승의 모비스는 역대 정규리그 2위 팀 가운데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SK는 득점(77.2점), 리바운드(38.9개), 최소 실책(10.6개)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모비스는 최소 실점(67.6점), 어시스트(17.3개)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모비스는 득점 2위(77.1점), SK는 최소 실점 2위(69.6점)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균형잡힌 전력을 과시했다.

◇ 김선형-양동근, 명 가드 대결 = 올해 플레이오프에는 유독 좋은 가드들의 맞대결이 연달아 성사됐다.

6강에서 김태술(안양 KGC인삼공사)과 전태풍(고양 오리온스)이 맞붙었고 4강에서는 김태술이 김선형(SK)을 상대했다.

결국 결승에서는 김선형과 양동근이 '최고 가드'의 자존심을 걸고 실력을 겨루게 됐다.

김선형은 정규리그에서 12.1점에 4.9어시스트(2위), 1.7스틸(3위)을 기록했다. 양동근의 성적은 10.1점에 3.5어시스트, 1.7스틸(4위)이다. 경기당 3점슛은 양동근이 1.6개로 0.7개의 김선형보다 앞선다.

김선형이 스피드와 돌파 능력, 양동근은 풍부한 큰 경기 경험과 상황을 읽는 시야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선형은 고참 가드 주희정(36), 양동근은 신인 김시래(24)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드 싸움의 선봉에 나설 계획이다.

둘은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팬 투표 1,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리그 대표 가드들이다.

◇ 최부경-김시래 '최고 신인은 나' =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최부경과 김시래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내심 최부경을 노리고 있던 SK 문경은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가져가자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유 감독이 선수 이름을 부르러 나가면서 문 감독에게 "우린 최부경"이라고도 얘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 감독은 단상에 올라서는 골밑 요원인 최부경 대신 가드 김시래를 지명했고 문 감독은 2순위로 최부경을 뽑아 서로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둘 중 하나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8.5점에 6.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최부경은 자기 대신 김시래에게 1순위 영광을 안겨준 모비스에 보란 듯이 실력 발휘를 하고 싶을 터다.

6.9점에 3어시스트로 정규리그를 마친 김시래 역시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부터 상승세를 탄 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 '람보'와 '만수'의 대결 =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불린 SK 문경은 감독은 올해가 정식 감독으로는 첫 시즌이다.

이에 비해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998-1999시즌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문 감독이 인삼공사와의 4강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험을 한데 비해 유 감독은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세 번째 챔피언전 우승으로 신선우, 전창진 감독과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전체적인 팀 컬러도 비슷하다.

SK에는 챔피언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주희정, 김동우, 애런 헤인즈 등 세 명뿐이다. 주전 가운데서는 헤인즈 하나다.

반면 모비스는 2006-2007, 2009-2010시즌 챔피언전 우승을 경험한 팀이라 양동근, 함지훈, 박종천 등 주전 선수 중에 챔피언 반지를 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도 큰 경기 경험이 더 많았던 동부가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일어난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SK가 1999-2000시즌 이후 13년 만에 패권 탈환을 이뤄낼지, 아니면 모비스가 통산 네 번째(기아 시절 포함)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잠실과 울산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

◇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일정

▲ 1차전 = 13일(토) 오후 2시(잠실학생체육관)
▲ 2차전 = 14일(일) 오후 1시30분(잠실학생체육관)
▲ 3차전 = 16일(화) 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 4차전 = 17일(수) 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 5차전 = 20일(토) 오후 2시(울산동천체육관)
▲ 6차전 = 21일(일) 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 7차전 = 23일(화) 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단, 5∼7차전은 필요시에만 개최.
  • ‘패기냐 관록이냐’ SK-모비스, 13일 격돌
    • 입력 2013-04-10 10:10:57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2-2013시즌 프로농구가 이제 챔피언결정전만 남겨 놓았다.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울산 모비스가 13일부터 7전4승제 챔피언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SK는 44승으로 지난 시즌 원주 동부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고, 41승의 모비스는 역대 정규리그 2위 팀 가운데 최고 승률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SK는 득점(77.2점), 리바운드(38.9개), 최소 실책(10.6개)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모비스는 최소 실점(67.6점), 어시스트(17.3개)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모비스는 득점 2위(77.1점), SK는 최소 실점 2위(69.6점)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균형잡힌 전력을 과시했다.

◇ 김선형-양동근, 명 가드 대결 = 올해 플레이오프에는 유독 좋은 가드들의 맞대결이 연달아 성사됐다.

6강에서 김태술(안양 KGC인삼공사)과 전태풍(고양 오리온스)이 맞붙었고 4강에서는 김태술이 김선형(SK)을 상대했다.

결국 결승에서는 김선형과 양동근이 '최고 가드'의 자존심을 걸고 실력을 겨루게 됐다.

김선형은 정규리그에서 12.1점에 4.9어시스트(2위), 1.7스틸(3위)을 기록했다. 양동근의 성적은 10.1점에 3.5어시스트, 1.7스틸(4위)이다. 경기당 3점슛은 양동근이 1.6개로 0.7개의 김선형보다 앞선다.

김선형이 스피드와 돌파 능력, 양동근은 풍부한 큰 경기 경험과 상황을 읽는 시야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김선형은 고참 가드 주희정(36), 양동근은 신인 김시래(24)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드 싸움의 선봉에 나설 계획이다.

둘은 올해 올스타전에서도 팬 투표 1,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리그 대표 가드들이다.

◇ 최부경-김시래 '최고 신인은 나' = 지난해 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놓고 최부경과 김시래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내심 최부경을 노리고 있던 SK 문경은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가져가자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유 감독이 선수 이름을 부르러 나가면서 문 감독에게 "우린 최부경"이라고도 얘기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 감독은 단상에 올라서는 골밑 요원인 최부경 대신 가드 김시래를 지명했고 문 감독은 2순위로 최부경을 뽑아 서로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둘 중 하나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

정규리그에서 8.5점에 6.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최부경은 자기 대신 김시래에게 1순위 영광을 안겨준 모비스에 보란 듯이 실력 발휘를 하고 싶을 터다.

6.9점에 3어시스트로 정규리그를 마친 김시래 역시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부터 상승세를 탄 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 '람보'와 '만수'의 대결 =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불린 SK 문경은 감독은 올해가 정식 감독으로는 첫 시즌이다.

이에 비해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998-1999시즌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문 감독이 인삼공사와의 4강에서 플레이오프 첫 경험을 한데 비해 유 감독은 이번에 우승하면 통산 세 번째 챔피언전 우승으로 신선우, 전창진 감독과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전체적인 팀 컬러도 비슷하다.

SK에는 챔피언전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주희정, 김동우, 애런 헤인즈 등 세 명뿐이다. 주전 가운데서는 헤인즈 하나다.

반면 모비스는 2006-2007, 2009-2010시즌 챔피언전 우승을 경험한 팀이라 양동근, 함지훈, 박종천 등 주전 선수 중에 챔피언 반지를 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도 큰 경기 경험이 더 많았던 동부가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일어난 만큼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SK가 1999-2000시즌 이후 13년 만에 패권 탈환을 이뤄낼지, 아니면 모비스가 통산 네 번째(기아 시절 포함)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잠실과 울산을 향해 집중되고 있다.

◇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일정

▲ 1차전 = 13일(토) 오후 2시(잠실학생체육관)
▲ 2차전 = 14일(일) 오후 1시30분(잠실학생체육관)
▲ 3차전 = 16일(화) 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 4차전 = 17일(수) 오후 7시(울산동천체육관)
▲ 5차전 = 20일(토) 오후 2시(울산동천체육관)
▲ 6차전 = 21일(일) 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 7차전 = 23일(화) 오후 7시(잠실학생체육관)
※단, 5∼7차전은 필요시에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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