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채무 불안으로 中 위안 채권 등급 강등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채무 불안을 이유로 중국의 위안화 장기채권 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렸습니다.

피치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위안화 표시 장기채권 신용 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춘다며 다만 신용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가 신용 등급인 외화 표시 장기채권은 A+ 등급이 유지됐습니다.

피치는 성명에서 "특히 중국 지방정부 채무가 심각한 수준이며 투명성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피치는 중국 은행의 여신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의 135.7%에 달했다며, 규제를 받지 않는 그림자 은행 '섀도 뱅킹'까지 합치면 그 비율은 198%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주요 신용 등급이 강등된 것은 적어도 1997년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