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통위원장 청문회…도덕성 검증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자질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공정성 문제 등을 어떻게 실현할 지에 관한 내용이 집중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잘 협의해 방송 분야의 공익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경재 후보자는 또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공정, 공익성을 위해 모든 식견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방송사 사장으로는 경영 능력이 있고, 공정성과 중립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하며, 방송사 자체 인사가 선발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계속 밝혔다고 이 후보자는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정치권 인사를 방송사 사장으로 임명한다면 이런 원칙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이 후보자는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그러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서 방송사 인사에 대해 언급하면, 나중에 방송 내용에까지 간섭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재 후보자는 경기도 강화의 오피스텔 월세를 정치후원금으로 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역구 활동을 위해 쓴 것이라며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