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한 명인들의 비밀 병기는?

입력 2013.04.1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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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재킷'을 노리는 골프 명인들이 총출동하는 마스터스 대회에는 골프용품 업체들의 '비밀 병기' 경연장이기도 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막하는 77회 마스터스에도 필 미켈슨(미국) 등 골프 명인들이 독특한 클럽 구성이나 신제품을 들고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신기한 장비를 들고 나와 화제를 모으는 단골 선수는 미켈슨이다.

캘러웨이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은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 드라이버도, 3번 우드도 아닌 특별제작된 클럽을 사용한다.

모델명이 'X-Hot 프랑켄 우드'인 이 제품은 시중에는 로프트 15도로 출시되지만 미켈슨을 위해 13도로 특별제작됐다.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비거리와 정교함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켈슨은 올해 피닉스 오픈에는 계약사가 아닌 테일러 메이드의 '로켓볼즈' 3번 우드를 사용했다.

장비에 대한 애착이 강한 미켈슨은 2007년 마스터스 대회에는 특별 주문한 그린스피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그린 위에서 구르는 공의 스피드를 측정하기 위해 '스팀프미터'라는 기계를 사용하지만 미켈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했던 데이브 펠츠에게 부탁해 그린의 경사까지 감안, 세세한 수치가 나타나는 자신만을 위한 장치를 개발했다.

2006년 대회에는 드로샷용과 페이드샷용 드라이버 2개를 캐디백에 꽂고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할 예정이다.

퓨릭은 비거리가 요구되는 홀에서는 캘러웨이의 로프트 9.5도 드라이버를, 정교함이 요구되는 홀에서는 10.5도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마스터스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최근 논란이 된 '벨리 퍼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유리 그린'으로 악명이 높은 마스터스에서만은 벨리 퍼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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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출전한 명인들의 비밀 병기는?
    • 입력 2013-04-10 12:40:37
    연합뉴스
'그린재킷'을 노리는 골프 명인들이 총출동하는 마스터스 대회에는 골프용품 업체들의 '비밀 병기' 경연장이기도 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개막하는 77회 마스터스에도 필 미켈슨(미국) 등 골프 명인들이 독특한 클럽 구성이나 신제품을 들고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신기한 장비를 들고 나와 화제를 모으는 단골 선수는 미켈슨이다. 캘러웨이와 용품 후원 계약을 맺은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 드라이버도, 3번 우드도 아닌 특별제작된 클럽을 사용한다. 모델명이 'X-Hot 프랑켄 우드'인 이 제품은 시중에는 로프트 15도로 출시되지만 미켈슨을 위해 13도로 특별제작됐다. 정교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비거리와 정교함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켈슨은 올해 피닉스 오픈에는 계약사가 아닌 테일러 메이드의 '로켓볼즈' 3번 우드를 사용했다. 장비에 대한 애착이 강한 미켈슨은 2007년 마스터스 대회에는 특별 주문한 그린스피드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그린 위에서 구르는 공의 스피드를 측정하기 위해 '스팀프미터'라는 기계를 사용하지만 미켈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했던 데이브 펠츠에게 부탁해 그린의 경사까지 감안, 세세한 수치가 나타나는 자신만을 위한 장치를 개발했다. 2006년 대회에는 드로샷용과 페이드샷용 드라이버 2개를 캐디백에 꽂고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할 예정이다. 퓨릭은 비거리가 요구되는 홀에서는 캘러웨이의 로프트 9.5도 드라이버를, 정교함이 요구되는 홀에서는 10.5도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마스터스에서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어니 엘스(남아공)는 최근 논란이 된 '벨리 퍼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유리 그린'으로 악명이 높은 마스터스에서만은 벨리 퍼터를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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