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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도둑…잡고보니 경찰 간부”
입력 2013.04.10 (14:10) 연합뉴스
9천원짜리 두유 한 박스 훔쳐…"술 취해 기억 안난다"


"도둑 잡아야 할 경찰이 도둑이었다고?"

지난달 16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도난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9시께 구미시 형곡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손님이 다녀간 이후 9천원 상당의 두유 한 상자가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랐다.

물건을 훔친 사람이 구미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50대 간부 K씨였기 때문이다.

비번인 K씨는 이날 술을 마신 뒤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값을 치르지 않고 두유 한 상자를 갖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CCTV에 K씨 범행이 고스란히 찍힌 만큼 경찰은 절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구미경찰서 한 관계자는 "경찰 입장에서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라며 "신분이 경찰이어서 금액이 적더라도 입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 “슈퍼마켓 도둑…잡고보니 경찰 간부”
    • 입력 2013-04-10 14:10:35
    연합뉴스
9천원짜리 두유 한 박스 훔쳐…"술 취해 기억 안난다"


"도둑 잡아야 할 경찰이 도둑이었다고?"

지난달 16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도난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

오후 9시께 구미시 형곡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손님이 다녀간 이후 9천원 상당의 두유 한 상자가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슈퍼마켓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깜짝 놀랐다.

물건을 훔친 사람이 구미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50대 간부 K씨였기 때문이다.

비번인 K씨는 이날 술을 마신 뒤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값을 치르지 않고 두유 한 상자를 갖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한 경위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CCTV에 K씨 범행이 고스란히 찍힌 만큼 경찰은 절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구미경찰서 한 관계자는 "경찰 입장에서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라며 "신분이 경찰이어서 금액이 적더라도 입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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