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1970년대 ‘철의 장막’ 넘을 뻔”

입력 2013.04.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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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소련과 냉전 중이던 1970년대에 전설적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을 비롯한 유명 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보내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인용해, 1975년 1월 당시 주소련 미국대사였던 월터 스토셀 주니어가 본국 유명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불러 공연을 하자고 국무부에 제안했다고 현지시각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시발점으로 소련에 미국의 음악을 확산시켜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스토셀 대사는 특히 "솔(sole) 음악은 소련에서 큰 인기가 없으니 소프트 록과 블루스, 컨트리 록을 우선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당시 철의 장막을 뚫고 공연에 성공한 가수는 없으며, 어느 누가 실제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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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딜런, 1970년대 ‘철의 장막’ 넘을 뻔”
    • 입력 2013-04-10 17:25:43
    국제
미국이 소련과 냉전 중이던 1970년대에 전설적 포크록 가수 밥 딜런을 비롯한 유명 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보내는 구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인용해, 1975년 1월 당시 주소련 미국대사였던 월터 스토셀 주니어가 본국 유명가수들을 모스크바로 불러 공연을 하자고 국무부에 제안했다고 현지시각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 인기가수들의 공연을 시발점으로 소련에 미국의 음악을 확산시켜 공산주의를 붕괴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스토셀 대사는 특히 "솔(sole) 음악은 소련에서 큰 인기가 없으니 소프트 록과 블루스, 컨트리 록을 우선 검토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 당시 철의 장막을 뚫고 공연에 성공한 가수는 없으며, 어느 누가 실제로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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