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안방서 무승부 만족스럽지 않아”

입력 2013.04.10 (22:30) 수정 2013.04.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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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 비교하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안방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16강에 진출하는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였는데 승점은 땄지만 결정력이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은 히로시마의 이시하라 나오키에게 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고 5분 뒤 황진성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비겼다.

포항은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18개(유효 7개) 슈팅 중 골대에 꽂힌 것은 단 1개뿐이었다.

상대도 똑같이 1골을 넣었으나 슈팅이 6개(유효 3개)에 불과했다.

황선홍 감독은 "어제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해 우리도 승부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반보다 후반에 주춤한 면이 있었다"면서 "체력이 떨어져 골 결정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라고 자평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상대가 잘 읽고 있었다"면서 "아쉬운 장면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5경기(3승2무)와 AFC 챔피언스리그 4경기(1승3무)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황 감독은 "9경기를 했는데 먼저 점수를 준 것이 5경기나 된다"면서 "실점해도 당황하지 않고 선수들이 만회하려 노력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포메이션이든 유기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돌파하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칭찬도 했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서 승점 6을 획득, 16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오는 23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원정경기, 30일에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대결에서는 베이징과 0-0, 분요드코르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기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16강과 리그 5위 이내였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상보다 어렵게 가는 느낌"이라면서 "아직 2경기가 남았으니 16강에 반드시 오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점을 챙긴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승점 3을 획득하는 것만이 목표였는데 비겨서 유감"이라면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서 실점해 비긴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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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안방서 무승부 만족스럽지 않아”
    • 입력 2013-04-10 22:30:31
    • 수정2013-04-10 22:44:20
    연합뉴스
"내용과 비교하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안방에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홈경기를 마치고 "16강에 진출하는 분수령이 될 만한 경기였는데 승점은 땄지만 결정력이 많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은 히로시마의 이시하라 나오키에게 후반 16분 선제골을 내주고 5분 뒤 황진성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비겼다.

포항은 전반전부터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18개(유효 7개) 슈팅 중 골대에 꽂힌 것은 단 1개뿐이었다.

상대도 똑같이 1골을 넣었으나 슈팅이 6개(유효 3개)에 불과했다.

황선홍 감독은 "어제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해 우리도 승부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반보다 후반에 주춤한 면이 있었다"면서 "체력이 떨어져 골 결정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라고 자평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상대가 잘 읽고 있었다"면서 "아쉬운 장면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5경기(3승2무)와 AFC 챔피언스리그 4경기(1승3무)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황 감독은 "9경기를 했는데 먼저 점수를 준 것이 5경기나 된다"면서 "실점해도 당황하지 않고 선수들이 만회하려 노력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포메이션이든 유기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돌파하려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칭찬도 했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서 승점 6을 획득, 16강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포항은 오는 23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원정경기, 30일에는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대결에서는 베이징과 0-0, 분요드코르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기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16강과 리그 5위 이내였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예상보다 어렵게 가는 느낌"이라면서 "아직 2경기가 남았으니 16강에 반드시 오를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점을 챙긴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승점 3을 획득하는 것만이 목표였는데 비겨서 유감"이라면서 "선제골을 먼저 넣고서 실점해 비긴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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