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갈비’ 원산지 표시없이 유통한 업체 적발

입력 2013.04.11 (19:20) 수정 2013.04.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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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비뼈에 값싼 수입산 고기를 접착제로 붙여 가짜 갈비 수 억원어치를 원산지 표기 없이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일부는 국내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한 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자 갈비가 널려있는 작업대 옆엔 수입 고기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냉동실 안도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고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짜 갈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칠레산 돼지 목살을 얇게 저민다음 스페인 산 갈비뼈에 식용접착제를 발라 붙인 뒤 돌돌 말아 놓으면 진짜 갈비와 똑같은 모양이 됩니다.

<녹취> 납품 식당 주인 (음성변조) : "국산이라고 오니까 국산인줄 알고 썼죠. 깔끔하게 해서.. 수입이랑 국내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36살 박 모씨 등 가공업자 3명은 이런 가짜 갈비 8.6톤, 6억원 어치를 만들어 돼지갈비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유통업체로 넘겼습니다.

이 가짜 돼지갈비는 식당에서 국내산으로 팔렸습니다.

수입 돼지 갈비는 한대에 2천9백원 정도지만, 국산으로 속이면 3천7백원을 받았습니다.

가짜 소갈비는 미국산으로 팔렸습니다.

<녹취> "공 유통 단계에서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하지만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유통업자는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였습니다."

경찰은 가짜 갈비를 만든 축산가공업자 3명과 이를 유통시키고 식당에서 판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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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갈비’ 원산지 표시없이 유통한 업체 적발
    • 입력 2013-04-11 19:25:27
    • 수정2013-04-11 19: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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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비뼈에 값싼 수입산 고기를 접착제로 붙여 가짜 갈비 수 억원어치를 원산지 표기 없이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 과정에서 일부는 국내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평범한 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자 갈비가 널려있는 작업대 옆엔 수입 고기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냉동실 안도 미국산 쇠고기 등 수입 고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짜 갈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칠레산 돼지 목살을 얇게 저민다음 스페인 산 갈비뼈에 식용접착제를 발라 붙인 뒤 돌돌 말아 놓으면 진짜 갈비와 똑같은 모양이 됩니다.

<녹취> 납품 식당 주인 (음성변조) : "국산이라고 오니까 국산인줄 알고 썼죠. 깔끔하게 해서.. 수입이랑 국내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36살 박 모씨 등 가공업자 3명은 이런 가짜 갈비 8.6톤, 6억원 어치를 만들어 돼지갈비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유통업체로 넘겼습니다.

이 가짜 돼지갈비는 식당에서 국내산으로 팔렸습니다.

수입 돼지 갈비는 한대에 2천9백원 정도지만, 국산으로 속이면 3천7백원을 받았습니다.

가짜 소갈비는 미국산으로 팔렸습니다.

<녹취> "공 유통 단계에서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하지만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유통업자는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였습니다."

경찰은 가짜 갈비를 만든 축산가공업자 3명과 이를 유통시키고 식당에서 판 6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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