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무수단 미사일 실패 가능성 높아”

<앵커 멘트>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제대로 검증이 안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인 예브세예프 사회정치연구센터 소장은 무수단 미사일은 제대로 실험이 이뤄지지 않아 전투용 탄두가 아닌 모형 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구소련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무수단 미사일의 목표 적중률이 아주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해군의 인줘 소장도 CCTV 등 관영매체를 통해 무수단 미사일은 연구 개발중이며 실전 배치도 안 됐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인줘 소장은 미사일 실험이 고정 발사대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엉뚱한 곳에 떨어지는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인줘(중국 해군 소장) : "발사 때 사고 난다면 중대한 인명 피해가 따를 것입니다. 시험 성공하지 않은 미사일은 절대로 이동 발사대에서 발사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중접경지역인 훈춘에서 대규모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의 긴장감도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