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대저수지 둑 터져…주택 등 침수 피해

입력 2013.04.12 (21:09) 수정 2013.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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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주의 한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주변 농경지와 건물,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주민 1,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지의 터진 둑 사이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봇물 터지듯이란 말처럼 흙탕물이 흘러 나와 주변 도로는 일순간에 강으로 변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 저수지의 둑이 터진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저수지 중앙부 물을 빼는곳 약 10미터가 유실되면서 일대 하류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1964년 홍수조절용으로 만들어진 이 저수지는 길이 210미터, 높이 12미터, 저수량은 24만5천톤 규모로 만수위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저수지 아랫부분에서 물이 새다가 갑자기 둑이 터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인석(목격자) : "요만하던 구멍이 계속 커지는거야.갑자기 막 그냥 흙이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그러고 도망가버렸다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주민 천4백여 명이 한때 높은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변 농경지 2헥타르가 유실됐고, 안강 운동장 일부와 상가.주택 30여 동,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마진하(피해주민) : "엉망이지 뭐.지금 물이 다 차가지고.. 물 빠지니 인제 장 담은 거,소금이니 전부 이래가지고 싹 다 버렸어."

저수지에서 물이 대부분 빠지자 공무원과 소방대원은 덤프트럭과 굴착기를 동원해 임시 제방을 쌓고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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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산대저수지 둑 터져…주택 등 침수 피해
    • 입력 2013-04-12 21:10:20
    • 수정2013-04-13 09: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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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주의 한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주변 농경지와 건물,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주민 1,4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지의 터진 둑 사이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봇물 터지듯이란 말처럼 흙탕물이 흘러 나와 주변 도로는 일순간에 강으로 변했습니다.

경북 경주시 안강읍 산대 저수지의 둑이 터진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저수지 중앙부 물을 빼는곳 약 10미터가 유실되면서 일대 하류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1964년 홍수조절용으로 만들어진 이 저수지는 길이 210미터, 높이 12미터, 저수량은 24만5천톤 규모로 만수위 상태였습니다.

주민들은 저수지 아랫부분에서 물이 새다가 갑자기 둑이 터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인석(목격자) : "요만하던 구멍이 계속 커지는거야.갑자기 막 그냥 흙이 무너지면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는데, 그러고 도망가버렸다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주민 천4백여 명이 한때 높은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변 농경지 2헥타르가 유실됐고, 안강 운동장 일부와 상가.주택 30여 동, 차량 10여 대가 침수됐습니다.

<인터뷰> 마진하(피해주민) : "엉망이지 뭐.지금 물이 다 차가지고.. 물 빠지니 인제 장 담은 거,소금이니 전부 이래가지고 싹 다 버렸어."

저수지에서 물이 대부분 빠지자 공무원과 소방대원은 덤프트럭과 굴착기를 동원해 임시 제방을 쌓고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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