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대선 신승…야권 불복

입력 2013.04.15 (21:31) 수정 2013.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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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계자인 마두로 부통령이 1.5%의 근소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야권은 대선결과에 불복하며 재개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후계자인 마두로 임시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인 마두로는 차베스 정권하에서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차베스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개표 결과가 나온 뒤 마두로의 첫 일성은 반미.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이른바 '차베스주의'를 승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대통령 당선자) : "차베스에게 약속합니다. 당신의 개척정신, 독립정신, 사회주의 조국 건설을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간발의 차로 패한 야권은 즉각 재개표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습니다.

<녹취> 엔리케 카르릴레스(야당 통합후보) : "우리는 국민 개개인 한표의 재개표가 이뤄지지 않는한 이번 선거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차베스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 과연 마두로 당선자가 차베스가 남긴 각종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할 동력을 지탱해 나갈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차베스에 비해 존재감이 미약한 마두로에 대해 동맹국들조차 의문을 품고 있어 향후 대미관계를 비롯한 역학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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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대선 신승…야권 불복
    • 입력 2013-04-15 21:32:27
    • 수정2013-04-15 2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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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고 차베스 대통령의 후계자인 마두로 부통령이 1.5%의 근소한 차이로 신승했습니다.

야권은 대선결과에 불복하며 재개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차베스의 후계자인 마두로 임시대통령이 야당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버스 운전사 출신인 마두로는 차베스 정권하에서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차베스의 최측근이었습니다.

개표 결과가 나온 뒤 마두로의 첫 일성은 반미.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이른바 '차베스주의'를 승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대통령 당선자) : "차베스에게 약속합니다. 당신의 개척정신, 독립정신, 사회주의 조국 건설을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간발의 차로 패한 야권은 즉각 재개표를 주장하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습니다.

<녹취> 엔리케 카르릴레스(야당 통합후보) : "우리는 국민 개개인 한표의 재개표가 이뤄지지 않는한 이번 선거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 차베스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탈한 것으로 나타나 과연 마두로 당선자가 차베스가 남긴 각종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할 동력을 지탱해 나갈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차베스에 비해 존재감이 미약한 마두로에 대해 동맹국들조차 의문을 품고 있어 향후 대미관계를 비롯한 역학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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