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랜드 개원 30년 ‘5억 6천만 명 돌파’

<앵커 멘트>

일본에 가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쿄 디즈니랜드'가 개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이 넘게 찾았는데, 끊임없는 변신과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성공 비결이라고 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도쿄 디즈니랜드에 수 천명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개장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지만, 개원 30주년을 맞아 먼저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입니다.

<인터뷰> 관람객 : "어젯밤 디즈니 인근 호텔에서 자고, 새벽 5시부터 줄을 섰습니다."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환상의 체험을 하는 관람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관람객 "평소 느낄 수 없는 세계라고나 할까요.."

<인터뷰> 관람객 : "정말 꿈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지난 30년 동안 도쿄 디즈니를 찾은 전 세계 관람객은 5억 6천만 명.

지난해에만 2,750만 명이 찾았습니다.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변신.

1990년대 관람객이 주춤하자, 바다 테마파크인 '디즈니 시'를 추가로 개장했고, 상품과 음식 메뉴도 매년 30%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대를 초월해 한번 오면 다시 찾고 싶도록 하는 '추억의 명소' 마케팅도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도쿄 디즈니 운영업체 대표 : "어렸을 때 좋은 체험을 하게 되면 어른이 돼서도 또 오고싶어집니다. 몇번이고 오고싶도록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관람객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극복한 도쿄 디즈니의 성공은, 한국의 놀이공원 운영에도 시사하는 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