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연쇄 폭탄테러…140여 명 사상

<앵커 멘트>

세계 4대 마라톤 대회 가운데 하나인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에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결승선 근처에서 일어난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보스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승선을 앞두고 연이어 폭발음이 울렸습니다.

116년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장은 일순간 전쟁터가 됐습니다.

<녹취>사고 당시 경찰 무전

결승선을 앞두고 힘겹게 달리던 선수들이 곳곳에서 쓰러지고 관람석의 환호는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사고 당시 경찰 무전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50분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두시간 가량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관중들이 몰려있던 결승선 앞, 50미터 간격을 두고 연이어 발생한 폭발과 굉음으로 곳곳에서 사람들이 다키고 실려갔습니다.

<녹취> 목격자

확인된 사망자만 8살 남자 아이를 포함해 모두 3명, 14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부근 호텔에서 터지지 않은 폭탄장치 2개를 발견했고, 보스턴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선포됐습니다.

추가 테러에 대비해 주방위군과 경찰병력이 도심일대에 대거 배치되면서 보스턴 시내는 게엄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