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몰린 도심 한복판·결승선 부근 연쇄 폭발

입력 2013.04.16 (21:03) 수정 2013.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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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는 50만 명이 집중된 도시의 한 복판, 그것도 관람객들이 많이 몰려있던 결승선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 당시 결승선 부근의 상황을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사가 발생한 곳은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자리한 보스턴 한복판입니다.

시내 중심부 보일스턴 가에 마련된 마라톤 결승점 앞에서 불과 50미터 남짓 간격을 두고, 두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첫 폭발 지점은 결승선과 불과 몇발짝 떨어진 오른편 인도였습니다.

힘들게 완주한 선수들을 격려하기위해 관중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던 곳입니다.

맞은편 관중들은 무사했습니다.

폭발 시각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 50분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2시간, 경기 시작 4시간 10분이 지난 때였습니다.

이어 10초 정도 뒤, 2차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오른편 인도였습니다.

첫 폭발지점으로부터 뒷방향으로 50미터 남짓 떨어진 지점.

2차 폭발은 맞은 편까지 위력이 가해질 만큼, 더 강력했습니다.

1차 폭발 테러를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피해가 컸습니다.

이어 경찰은 맞은편 호텔 두 곳 등 인근에선 폭탄 장치 등을 연이어 발견합니다.

그리고 한시간 반 뒤 폭발 현장에서 멀지 않은 JFK 도서관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4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번 마라톤 경기의 코스 주변에는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선수들,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한 테러로, 지구촌 축제의 장은 한 순간에 공포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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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 몰린 도심 한복판·결승선 부근 연쇄 폭발
    • 입력 2013-04-16 21:04:02
    • 수정2013-04-16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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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는 50만 명이 집중된 도시의 한 복판, 그것도 관람객들이 많이 몰려있던 결승선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폭발 당시 결승선 부근의 상황을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사가 발생한 곳은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 주에 자리한 보스턴 한복판입니다.

시내 중심부 보일스턴 가에 마련된 마라톤 결승점 앞에서 불과 50미터 남짓 간격을 두고, 두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첫 폭발 지점은 결승선과 불과 몇발짝 떨어진 오른편 인도였습니다.

힘들게 완주한 선수들을 격려하기위해 관중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던 곳입니다.

맞은편 관중들은 무사했습니다.

폭발 시각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 50분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2시간, 경기 시작 4시간 10분이 지난 때였습니다.

이어 10초 정도 뒤, 2차 폭발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오른편 인도였습니다.

첫 폭발지점으로부터 뒷방향으로 50미터 남짓 떨어진 지점.

2차 폭발은 맞은 편까지 위력이 가해질 만큼, 더 강력했습니다.

1차 폭발 테러를 미처 알지 못한 사람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피해가 컸습니다.

이어 경찰은 맞은편 호텔 두 곳 등 인근에선 폭탄 장치 등을 연이어 발견합니다.

그리고 한시간 반 뒤 폭발 현장에서 멀지 않은 JFK 도서관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경찰은 단순 화재로 인한 폭발이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4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번 마라톤 경기의 코스 주변에는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선수들,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한 테러로, 지구촌 축제의 장은 한 순간에 공포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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