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연쇄 폭발 ‘파이프 폭탄’ 추정

입력 2013.04.16 (21:05) 수정 2013.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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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군사용 폭탄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제조가 손쉬운 이른바 파이프 폭탄이였습니다.

파이프 폭탄의 제조 방법과 위력을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불꽃이 번적이고 참사 현장은 곧바로 하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이번 테러에 이용된 폭탄이 군사용이 아니라 민간에서도 제조가능한 이른바 파이프폭탄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군사용 폭발물의 경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파이프 폭탄에서는 흰 연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브래드 로빈슨(군사 전문가) : "수사기관이 폭발물 잔해를 가능한한 모두 수거해 폭발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고 있습니다."

파이프 폭탄은 가정에서 쓰는 파이프 등으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군사용 폭탄보다 폭발력은 약하지만 안에 쇠구슬이나 철심 등을 넣고 내부 압력을 높일 경우 위력은 치명적입니다.

이번 폭발 사고에서도 부상자들에게서 금속 파편이 발견되고 있고 절단상 등 치명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론 월스(의사) : "환자들은 폭발 영향으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근육과 피부를 다쳤고, 뼈가 골절됐습니다."

10초 간격으로 연쇄 폭발이 터진 점 등으로 미뤄 휴대전화가 기폭 장치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때문에 보스턴 경찰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습니다.

폭발물의 특징이나 성능은 테러의 배후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때문에 미 보안당국은 실체를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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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연쇄 폭발 ‘파이프 폭탄’ 추정
    • 입력 2013-04-16 21:06:00
    • 수정2013-04-16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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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은 군사용 폭탄보다 위력은 떨어지지만 비교적 제조가 손쉬운 이른바 파이프 폭탄이였습니다.

파이프 폭탄의 제조 방법과 위력을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불꽃이 번적이고 참사 현장은 곧바로 하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이번 테러에 이용된 폭탄이 군사용이 아니라 민간에서도 제조가능한 이른바 파이프폭탄으로 추정되는 이유입니다.

군사용 폭발물의 경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파이프 폭탄에서는 흰 연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브래드 로빈슨(군사 전문가) : "수사기관이 폭발물 잔해를 가능한한 모두 수거해 폭발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고 있습니다."

파이프 폭탄은 가정에서 쓰는 파이프 등으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군사용 폭탄보다 폭발력은 약하지만 안에 쇠구슬이나 철심 등을 넣고 내부 압력을 높일 경우 위력은 치명적입니다.

이번 폭발 사고에서도 부상자들에게서 금속 파편이 발견되고 있고 절단상 등 치명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론 월스(의사) : "환자들은 폭발 영향으로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근육과 피부를 다쳤고, 뼈가 골절됐습니다."

10초 간격으로 연쇄 폭발이 터진 점 등으로 미뤄 휴대전화가 기폭 장치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때문에 보스턴 경찰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 서비스를 전면 차단했습니다.

폭발물의 특징이나 성능은 테러의 배후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때문에 미 보안당국은 실체를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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