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챔프전 3연승…우승 보인다!

입력 2013.04.16 (21:07) 수정 2013.04.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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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68-62로 꺾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3차전에서도 승리를 수확, 우승 트로피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한 팀이 이긴 경우는 단 한 차례 있었다. 2005-2006시즌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4차전마저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상대는 공교롭게도 모비스였다.

반면 3연패 한 SK로서는 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SK가 챔피언이 되려면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양팀의 4차전은 하루 뒤인 17일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모비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모비스는 1쿼터 중반 박종천의 2점슛,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4득점, 박구영의 3점슛을 엮어 14-8로 앞서가고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2∼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2쿼터 초반 모비스는 김시래가 가로채기와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28-17로 달아났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다시 김시래의 스틸을 문태영이 2점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문태영의 2점슛, 김시래의 미들슛을 묶어 45-30으로 SK로부터 한 걸음 더 도망갔다.

4쿼터에는 함지훈이 6점을 몰아쳐 모비스의 리드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모비스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라틀리프가 13득점, 문태영과 김시래가 12득점 했다. 양동근과 박구영 역시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가 모비스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헤인즈는 7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정규리그 평균 19.1점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여기에 SK는 잦은 실책과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위 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실책 15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3점슛은 16개를 던졌지만 단 1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SK는 58-66으로 뒤지던 종료 1분46초 전 공격권을 얻어 기회를 잡아채는 듯했지만 박상오가 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반격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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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비스, 챔프전 3연승…우승 보인다!
    • 입력 2013-04-16 21:07:58
    • 수정2013-04-16 22:07:23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3차전에서 서울 SK를 68-62로 꺾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3차전에서도 승리를 수확, 우승 트로피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한 팀이 이긴 경우는 단 한 차례 있었다. 2005-2006시즌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4차전마저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상대는 공교롭게도 모비스였다.

반면 3연패 한 SK로서는 챔피언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SK가 챔피언이 되려면 앞으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양팀의 4차전은 하루 뒤인 17일 같은 곳에서 펼쳐진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모비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모비스는 1쿼터 중반 박종천의 2점슛,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4득점, 박구영의 3점슛을 엮어 14-8로 앞서가고서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2∼3쿼터에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2쿼터 초반 모비스는 김시래가 가로채기와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세하며 28-17로 달아났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다시 김시래의 스틸을 문태영이 2점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문태영의 2점슛, 김시래의 미들슛을 묶어 45-30으로 SK로부터 한 걸음 더 도망갔다.

4쿼터에는 함지훈이 6점을 몰아쳐 모비스의 리드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

모비스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라틀리프가 13득점, 문태영과 김시래가 12득점 했다. 양동근과 박구영 역시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가 모비스의 수비에 막히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헤인즈는 7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정규리그 평균 19.1점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기록이다.

여기에 SK는 잦은 실책과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위 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SK는 실책 15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3점슛은 16개를 던졌지만 단 1개만이 림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SK는 58-66으로 뒤지던 종료 1분46초 전 공격권을 얻어 기회를 잡아채는 듯했지만 박상오가 공격자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반격하지 못하고 패배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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