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또 본토 테러…‘테러 전쟁’ 강화될 듯

입력 2013.04.16 (21:16) 수정 2013.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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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보스턴 테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본토가 공격을 당한 9.11 테러가 발생한지 11년 7개월 만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무고한 시민을 노린 무차별적인 테러 공격으로 미국 사회가 또다시 극심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오바마(대통령/2011.5.2) : "파키스탄의 한 은신처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교전과정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고 시신을 확보했습니다."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 미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끝이 보이나 했습니다.

2013년 4월 미국의 시계는 12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이들은 울고 어른들은 비명을 지르고...어떻게든 테러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었어요."

미국인들은 끔찍한 사고 현장의 아비규환에 몸서리쳤습니다.

911 사태이후 만들어진 위협 평가시스템이 곧바로 가동되면서 미국내 주요 대도시는 또다시 테러와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에드 데이빗(보스턴 경찰국장) : "외출을 삼가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무고한 시민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테러의 징후도 없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적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톰 리지(초대 국토안보부장관) : "마라톤, 축구, 야구, 콘서트 등이 모두 테러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세력, 이른바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등장도 미국에는 큰 위협입니다.

빈 라덴이 사라지면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던 테러와의 전쟁이 다시 강화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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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6 21:17:48
    • 수정2013-04-16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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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보스턴 테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본토가 공격을 당한 9.11 테러가 발생한지 11년 7개월 만에 일어났습니다.

특히 무고한 시민을 노린 무차별적인 테러 공격으로 미국 사회가 또다시 극심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심층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오바마(대통령/2011.5.2) : "파키스탄의 한 은신처에서 비밀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교전과정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고 시신을 확보했습니다."

9.11테러 10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 미국인들은 환호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끝이 보이나 했습니다.

2013년 4월 미국의 시계는 12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이들은 울고 어른들은 비명을 지르고...어떻게든 테러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 뿐이었어요."

미국인들은 끔찍한 사고 현장의 아비규환에 몸서리쳤습니다.

911 사태이후 만들어진 위협 평가시스템이 곧바로 가동되면서 미국내 주요 대도시는 또다시 테러와의 전쟁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에드 데이빗(보스턴 경찰국장) : "외출을 삼가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무고한 시민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테러의 징후도 없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적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톰 리지(초대 국토안보부장관) : "마라톤, 축구, 야구, 콘서트 등이 모두 테러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세력, 이른바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등장도 미국에는 큰 위협입니다.

빈 라덴이 사라지면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던 테러와의 전쟁이 다시 강화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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