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군단’ 포항, 7G 무패 행진 ‘선두 탈환’

입력 2013.04.16 (21:25) 수정 2013.04.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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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토종 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이후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포항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고무열, 후반 28분 박성호,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모처럼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5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수원 삼성(승점 13)을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4승3무)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1승3무)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강원은 정규리그 7경기 무승(3무4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고무열, 배천석, 조찬호를 공격의 선봉에 세운 포항은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을 살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황진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고무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강원 수비수가 골라인 근처에서 뛰어오르며 걷어내려 했지만 막지 못했다.

강원은 포항을 압박하면서 지쿠, 김은중, 패트릭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골대를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흐름이 자주 끊겼다.

오히려 포항은 박성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박성호는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신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짧게 걷어내자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으로 골대를 흔들었다.

포항은 문창진이 후반 추가시간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진성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어시스트, '일등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홈 첫 승 달성에 실패한 인천(3승3무1패·승점 12)은 승점 1을 추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인천은 디오고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와 이석현을 좌우로 벌려 득점을 노렸지만 두터운 수비벽이 막아선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K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친정팀 전남을 상대로 인천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담당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빠른 움직임을 자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8분 이석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2대1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이석현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맞은 공은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선 전남은 전반 39분 아크 안쪽에서 심동운이 프리킥을 얻어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심동운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흘러나왔다.

후반에는 이천수가 좌우 측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이천수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9분에는 왼쪽 돌파 후 한교원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한교원의 헤딩이 김병지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후반 30분 이천수가 직접 시도한 왼발 슈팅은 수비수를 맞히는 바람에 골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김남일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지만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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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4-16 2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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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토종 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개막 이후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포항은 1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고무열, 후반 28분 박성호,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원FC를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모처럼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5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는 수원 삼성(승점 13)을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7경기(4승3무)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1승3무)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강원은 정규리그 7경기 무승(3무4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다.

고무열, 배천석, 조찬호를 공격의 선봉에 세운 포항은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을 살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황진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고무열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강원 수비수가 골라인 근처에서 뛰어오르며 걷어내려 했지만 막지 못했다.

강원은 포항을 압박하면서 지쿠, 김은중, 패트릭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골대를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흐름이 자주 끊겼다.

오히려 포항은 박성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박성호는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신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짧게 걷어내자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으로 골대를 흔들었다.

포항은 문창진이 후반 추가시간 황진성의 패스를 받아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진성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어시스트, '일등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7라운드 경기에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벌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홈 첫 승 달성에 실패한 인천(3승3무1패·승점 12)은 승점 1을 추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인천은 디오고를 원톱으로 세우고 이천수와 이석현을 좌우로 벌려 득점을 노렸지만 두터운 수비벽이 막아선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K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이천수는 친정팀 전남을 상대로 인천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담당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빠른 움직임을 자랑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전남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8분 이석현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2대1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이석현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맞은 공은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선 전남은 전반 39분 아크 안쪽에서 심동운이 프리킥을 얻어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심동운의 프리킥이 벽을 맞고 흘러나왔다.

후반에는 이천수가 좌우 측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이천수는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9분에는 왼쪽 돌파 후 한교원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한교원의 헤딩이 김병지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후반 30분 이천수가 직접 시도한 왼발 슈팅은 수비수를 맞히는 바람에 골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김남일을 빼고 문상윤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더했지만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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