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새 선발’ 카푸아노, 2이닝 5실점

입력 2013.04.17 (14:29) 수정 2013.04.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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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다친 투수 잭 그레인키의 빈자리를 채울 예비 선발로 낙점받은 크리스 카푸아노가 첫 선발 등판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카푸아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 끝에 2이닝 5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팀 내 다승(12승)·탈삼진(162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류현진과의 선발 경쟁에서 밀려나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선발 잭 그레인키가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벤치클리어링 도중 빗장뼈를 다쳐 8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카푸아노는 다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극도의 난조를 보이면서 불안감을 안겼다.

1회초 첫 타자인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카푸아노의 악몽이 시작됐다.

희생번트로 데노피아를 2루로 보낸 카푸아노는 욘더 알론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한 뒤 지저스 구즈먼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계속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를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또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린 카푸아노는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내줘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카푸아노는 9번 타자 제이슨 마르퀴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고 겨우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3회 선두타자 구즈먼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자 다저스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수를 맷 게리어로 교체했다.

게리어가 2루타로 구즈먼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카푸아노의 자책점은 5개로 늘어났다.

이날 다저스는 게리어 이후 조시 월이 3실점, 브랜든 리그가 1실점하는 등 계투진도 난조를 보여 2-9로 대패했다.

시즌 시작 직후만 해도 철벽의 위용을 자랑하던 불펜진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불안한 투구를 한 것이다.

불펜 불안에 '땜질 선발' 카푸아노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돈 매팅리 감독의 투수 운용에도 상당한 고민이 더해질 전망이다.

그만큼 클레이튼 커쇼와 '좌완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 하는 류현진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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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새 선발’ 카푸아노, 2이닝 5실점
    • 입력 2013-04-17 14:29:14
    • 수정2013-04-17 16:54:43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다친 투수 잭 그레인키의 빈자리를 채울 예비 선발로 낙점받은 크리스 카푸아노가 첫 선발 등판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카푸아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 끝에 2이닝 5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팀 내 다승(12승)·탈삼진(162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류현진과의 선발 경쟁에서 밀려나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선발 잭 그레인키가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벤치클리어링 도중 빗장뼈를 다쳐 8주간 결장하게 되면서 카푸아노는 다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극도의 난조를 보이면서 불안감을 안겼다.

1회초 첫 타자인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카푸아노의 악몽이 시작됐다.

희생번트로 데노피아를 2루로 보낸 카푸아노는 욘더 알론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한 뒤 지저스 구즈먼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계속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를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또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린 카푸아노는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내줘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카푸아노는 9번 타자 제이슨 마르퀴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고 겨우 1회를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3회 선두타자 구즈먼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자 다저스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수를 맷 게리어로 교체했다.

게리어가 2루타로 구즈먼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카푸아노의 자책점은 5개로 늘어났다.

이날 다저스는 게리어 이후 조시 월이 3실점, 브랜든 리그가 1실점하는 등 계투진도 난조를 보여 2-9로 대패했다.

시즌 시작 직후만 해도 철벽의 위용을 자랑하던 불펜진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불안한 투구를 한 것이다.

불펜 불안에 '땜질 선발' 카푸아노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돈 매팅리 감독의 투수 운용에도 상당한 고민이 더해질 전망이다.

그만큼 클레이튼 커쇼와 '좌완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 하는 류현진의 부담도 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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