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25)이 터키에서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김연경이 20일 오후 터키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귀국하면서 김연경은 자신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담판에 나서야 한다.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싼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과의 협상이다.
김연경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해외 진출을 둘러싸고 흥국생명과 깊은 갈등을 겪었다.
해외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는 김연경과 독자적인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흥국생명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의 유권 해석을 얻고 정치권에서까지 개입한 끝에 정부·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 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어렵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이후 약속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어렵게 마련한 해법은 다시 헛돌았다.
당시 합의사항은 ▲당장 ITC를 발급하되 ▲3개월 내에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로 페네르바체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조속히 관련 FA 규정을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협상 시한을 앞두고 흥국생명 단장이 직접 터키로 건너가 협상을 벌이고도 계약이 무산되면서 두 번째 조항이 지켜지지 못했고, 자연히 세 번째 조건이 이행될 발판도 사라졌다.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김연경은 2013-2014시즌에는 아예 ITC를 발급받지 못해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
한국 배구 역시 세계적인 거포를 잃는 커다란 손실이 생긴다.
이 때문에 김연경과 흥국생명 모두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실마리를 풀고자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경은 이달 초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등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기로 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무료 광고 출연 등을 통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김연경이 20일 오후 터키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귀국하면서 김연경은 자신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담판에 나서야 한다.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싼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과의 협상이다.
김연경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해외 진출을 둘러싸고 흥국생명과 깊은 갈등을 겪었다.
해외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는 김연경과 독자적인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흥국생명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의 유권 해석을 얻고 정치권에서까지 개입한 끝에 정부·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 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어렵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이후 약속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어렵게 마련한 해법은 다시 헛돌았다.
당시 합의사항은 ▲당장 ITC를 발급하되 ▲3개월 내에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로 페네르바체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조속히 관련 FA 규정을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협상 시한을 앞두고 흥국생명 단장이 직접 터키로 건너가 협상을 벌이고도 계약이 무산되면서 두 번째 조항이 지켜지지 못했고, 자연히 세 번째 조건이 이행될 발판도 사라졌다.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김연경은 2013-2014시즌에는 아예 ITC를 발급받지 못해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
한국 배구 역시 세계적인 거포를 잃는 커다란 손실이 생긴다.
이 때문에 김연경과 흥국생명 모두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실마리를 풀고자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경은 이달 초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등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기로 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무료 광고 출연 등을 통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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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20일 귀국…흥국생명과 담판 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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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17 17:53:13
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25)이 터키에서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김연경이 20일 오후 터키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온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귀국하면서 김연경은 자신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담판에 나서야 한다.
선수 신분 문제를 둘러싼 원 소속구단 흥국생명과의 협상이다.
김연경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마친 뒤 해외 진출을 둘러싸고 흥국생명과 깊은 갈등을 겪었다.
해외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는 김연경과 독자적인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흥국생명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의 유권 해석을 얻고 정치권에서까지 개입한 끝에 정부·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임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 주기로 합의함에 따라 어렵게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그러나 이후 약속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어렵게 마련한 해법은 다시 헛돌았다.
당시 합의사항은 ▲당장 ITC를 발급하되 ▲3개월 내에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 선수로 페네르바체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조속히 관련 FA 규정을 보완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협상 시한을 앞두고 흥국생명 단장이 직접 터키로 건너가 협상을 벌이고도 계약이 무산되면서 두 번째 조항이 지켜지지 못했고, 자연히 세 번째 조건이 이행될 발판도 사라졌다.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김연경은 2013-2014시즌에는 아예 ITC를 발급받지 못해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
한국 배구 역시 세계적인 거포를 잃는 커다란 손실이 생긴다.
이 때문에 김연경과 흥국생명 모두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실마리를 풀고자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경은 이달 초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등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흥국생명이 조건 없는 국외 활동을 보장하면 활동을 마친 뒤에는 흥국생명 선수로 복귀하기로 하고, 아울러 흥국생명의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무료 광고 출연 등을 통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메시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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