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홍명보호 탈락 울분, 골로 위안”

입력 2013.04.17 (22:43) 수정 2013.04.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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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의 골잡이 김동섭(24)이 작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해결사로 거듭났다.

김동섭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 성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강호들을 상대로 세 골을 뽑은 데다가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결정력을 뽐냈다.

김동섭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작년의 아픔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고서 아쉬움 때문에 이를 더 악물고 뛰고 있다"며 "골을 터뜨리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홍명보의 아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작년에도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며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 선수인 박주영(셀타 비고)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히면서 밖으로 밀려났다.

김동섭은 홍명보호의 올림픽 4강 진출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 클럽이던 광주FC의 2부 리그 강등까지도 지켜봐야 했다.

김동섭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해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세 골을 쌓은 그는 올해 목표를 두 자리 득점으로 설정했다.

김동섭은 "광주에서는 2011년, 2012년 7골씩에 그쳤다"며 "올해는 반드시 10골 이상을 넣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김동섭을 성장하는 선수로 보고 그가 연속골로 자만하지 않기를 바랐다.

안 감독은 "골을 넣는 것이 좋지만 골을 넣으면 연구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섭은 "앞으로 뛰어야 할 경기가 더 많으니 자만하지 않겠다"며 "침착하게 하던 마음 그대로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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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섭 “홍명보호 탈락 울분, 골로 위안”
    • 입력 2013-04-17 22:43:43
    • 수정2013-04-17 22:45:59
    연합뉴스
성남 일화의 골잡이 김동섭(24)이 작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해결사로 거듭났다.

김동섭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 성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강호들을 상대로 세 골을 뽑은 데다가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결정력을 뽐냈다.

김동섭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작년의 아픔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고서 아쉬움 때문에 이를 더 악물고 뛰고 있다"며 "골을 터뜨리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섭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홍명보의 아이들' 가운데 한 명으로 활약했다.

작년에도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며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 선수인 박주영(셀타 비고)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뽑히면서 밖으로 밀려났다.

김동섭은 홍명보호의 올림픽 4강 진출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 클럽이던 광주FC의 2부 리그 강등까지도 지켜봐야 했다.

김동섭은 올해 성남으로 이적해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세 골을 쌓은 그는 올해 목표를 두 자리 득점으로 설정했다.

김동섭은 "광주에서는 2011년, 2012년 7골씩에 그쳤다"며 "올해는 반드시 10골 이상을 넣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김동섭을 성장하는 선수로 보고 그가 연속골로 자만하지 않기를 바랐다.

안 감독은 "골을 넣는 것이 좋지만 골을 넣으면 연구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섭은 "앞으로 뛰어야 할 경기가 더 많으니 자만하지 않겠다"며 "침착하게 하던 마음 그대로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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