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결산 ‘모비스, 완벽 우승 원동력은?’

입력 2013.04.19 (00:49) 수정 2013.04.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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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오늘 손대범 농구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손 기자, 챔피언 결정전이 예상과 달리, 모비스의 일방적인 4연승으로 끝났어요?

1~2위 간의 대결이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더 많았던 모비스가 준비를 철저히 했던 것 같습니다.

SK가 자랑하던 드롭존을 확실하게 공략하면서 흐름을 잡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렇게 SK의 수비를 무너뜨린 모비스가 수비에서는 헤인즈 봉쇄에 성공했죠?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을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요.

헤인즈는 챔피언 결정전 내내 단점을 노출하면서 4경기에서 11.8득점에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한 시즌 동안 헤인즈와 함께 해왔고 선수들 역시, 헤인즈에게 자주 당하다보니 헤인즈에 대한 연구가 확실히 된 것 같은데요.

패스워크가 떨어진다는 점을 노리고, 적극적인 함정수비로 헤인즈를 틀어막은 것이 전체적인 SK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힘이 됐습니다.

공·수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의 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이 마무리 됐는데요.

하지만 운영면에서는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죠?

2차전 막판에 있었던 터치아웃 오심이 옥에 티로 남는데요.

프로농구 최고의 무대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시즌 때도 계속 됐던 오심논란이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도 되풀이됐는데요.

당시, 김선형의 패스가 라틀리프의 손을 맞고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모비스의 공격을 선언해 논란이 됐었죠.

비디오 리플레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SK가 아닌 모비스쪽으로 판정이 이뤄져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연맹 측이 심판의 실수를 빨리 인정했다는 점인데요.

오심논란 외에도 유난히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농구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는데요.

올 시즌보다 다사다난했던 시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노린 몇몇 팀들이 져주기 논란에 휩싸여 신뢰를 잃은 점, 여기에 승부조작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실상 위기에 빠졌던 프로농구인데요.

그래서인지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모든 팀들이 사력을 다하는 플레이로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유재학(모비스 감독) :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팬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KBL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일단 한선교 총재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드래프트, FA, 혼혈 드래프트 제도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했습니다.

사실상 팬들이 불만을 품었던 부분이 해소된 셈인데요.

하지만 제도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재미있는 경기겠죠.

이 부분은 역시 선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더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겠고요.

더 부단한 연습을 통해 나아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시 농구 스타들이 팬들의 신뢰를 얻는 것만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농구인들이 코트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프로농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한 시즌 동안 함께 해준 손대범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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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결산 ‘모비스, 완벽 우승 원동력은?’
    • 입력 2013-04-19 07:48:12
    • 수정2013-04-19 08:28:43
    스포츠 하이라이트
2012-201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모비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오늘 손대범 농구 전문기자와 함께 이번 시즌 프로농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손 기자, 챔피언 결정전이 예상과 달리, 모비스의 일방적인 4연승으로 끝났어요?

1~2위 간의 대결이었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더 많았던 모비스가 준비를 철저히 했던 것 같습니다.

SK가 자랑하던 드롭존을 확실하게 공략하면서 흐름을 잡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렇게 SK의 수비를 무너뜨린 모비스가 수비에서는 헤인즈 봉쇄에 성공했죠?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을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요.

헤인즈는 챔피언 결정전 내내 단점을 노출하면서 4경기에서 11.8득점에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한 시즌 동안 헤인즈와 함께 해왔고 선수들 역시, 헤인즈에게 자주 당하다보니 헤인즈에 대한 연구가 확실히 된 것 같은데요.

패스워크가 떨어진다는 점을 노리고, 적극적인 함정수비로 헤인즈를 틀어막은 것이 전체적인 SK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힘이 됐습니다.

공·수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의 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이 마무리 됐는데요.

하지만 운영면에서는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죠?

2차전 막판에 있었던 터치아웃 오심이 옥에 티로 남는데요.

프로농구 최고의 무대라는 의미가 퇴색되는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시즌 때도 계속 됐던 오심논란이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도 되풀이됐는데요.

당시, 김선형의 패스가 라틀리프의 손을 맞고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이 모비스의 공격을 선언해 논란이 됐었죠.

비디오 리플레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SK가 아닌 모비스쪽으로 판정이 이뤄져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연맹 측이 심판의 실수를 빨리 인정했다는 점인데요.

오심논란 외에도 유난히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농구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는데요.

올 시즌보다 다사다난했던 시즌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노린 몇몇 팀들이 져주기 논란에 휩싸여 신뢰를 잃은 점, 여기에 승부조작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실상 위기에 빠졌던 프로농구인데요.

그래서인지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모든 팀들이 사력을 다하는 플레이로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인터뷰> 유재학(모비스 감독) :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팬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KBL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일단 한선교 총재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드래프트, FA, 혼혈 드래프트 제도에 대대적인 손질을 가했습니다.

사실상 팬들이 불만을 품었던 부분이 해소된 셈인데요.

하지만 제도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재미있는 경기겠죠.

이 부분은 역시 선수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더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겠고요.

더 부단한 연습을 통해 나아지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시 농구 스타들이 팬들의 신뢰를 얻는 것만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농구인들이 코트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프로농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한 시즌 동안 함께 해준 손대범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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