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형 폭발사고 원인은 ‘암모니아 가스’

입력 2013.04.19 (21:04) 수정 2013.04.19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장에서 누출된 무수 암모니아에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면서 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영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주변 건물을 뒤덮은 불길.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리고 땅이 흔들렸습니다.

폭발 직후 버섯구름을 보며 일대 주민들은 공포감에 떨었습니다.

공장건물은 폭격을 당한 듯 폐허로 변했고, 요양원과 아파트, 학교 등 인근 건물 100여 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죠지(피해자/응급 의사) : "정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창문과 천장이 다 저를 향해 무너졌고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그곳을 빠져 나왔어요."

화재를 진압하다 끔찍한 참사를 당한 소방대원 등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언론은 당초 우려했던 테러관련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미숙한 사고 대응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물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된 상황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려 폭발을 일으켰다는 추정입니다.

<인터뷰> 님 키드(텍사스 주 재난본부장) : "현장에 무수 암모니아가 흘러나왔던 것 같아요.물과 결합하면 폭발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정말 위험해요."

당국은 이번 참사가 직접적인 테러 연관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민들의 속마음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텍사스 대형 폭발사고 원인은 ‘암모니아 가스’
    • 입력 2013-04-19 21:05:40
    • 수정2013-04-19 22:14:39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비료공장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장에서 누출된 무수 암모니아에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면서 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영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주변 건물을 뒤덮은 불길.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리고 땅이 흔들렸습니다.

폭발 직후 버섯구름을 보며 일대 주민들은 공포감에 떨었습니다.

공장건물은 폭격을 당한 듯 폐허로 변했고, 요양원과 아파트, 학교 등 인근 건물 100여 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죠지(피해자/응급 의사) : "정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창문과 천장이 다 저를 향해 무너졌고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그곳을 빠져 나왔어요."

화재를 진압하다 끔찍한 참사를 당한 소방대원 등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부상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언론은 당초 우려했던 테러관련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미숙한 사고 대응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물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된 상황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물을 뿌려 폭발을 일으켰다는 추정입니다.

<인터뷰> 님 키드(텍사스 주 재난본부장) : "현장에 무수 암모니아가 흘러나왔던 것 같아요.물과 결합하면 폭발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정말 위험해요."

당국은 이번 참사가 직접적인 테러 연관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민들의 속마음엔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