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日 양적 완화, 北 위협보다 영향 커”

입력 2013.04.20 (06:04) 수정 2013.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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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확대를 위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쓴소리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놓고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이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마디로 '일본의 양적 완화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북한 리스크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북한 이슈에 비해서 엔저의 영향은 상당히 한국경제, 실물경제,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잭 루 미 재무장관과 면담에서도 선진국의 양적 완화가 주변국을 궁핍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의 뜨거운 현안 역시 선진국의 '양적완화' 이슈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브라질, 호주 등 신흥국 진영은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아베노믹스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EU 등 선진국들은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결국, G20 재무장관 회의는 양적 완화 정책은 내수 진작에 국한하고 환율을 조절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국제사회 일각의 북한 리스크 우려 제기에 대해 현 부총리는 한국의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도 만나 북한 리스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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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오석 부총리 “日 양적 완화, 北 위협보다 영향 커”
    • 입력 2013-04-20 06:50:13
    • 수정2013-04-20 09: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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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출 확대를 위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해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쓴소리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놓고 신흥국들과 선진국들이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엔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마디로 '일본의 양적 완화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북한 리스크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녹취> 현오석(경제부총리) : "북한 이슈에 비해서 엔저의 영향은 상당히 한국경제, 실물경제,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잭 루 미 재무장관과 면담에서도 선진국의 양적 완화가 주변국을 궁핍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G20 재무장관 회의의 뜨거운 현안 역시 선진국의 '양적완화' 이슈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브라질, 호주 등 신흥국 진영은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는 아베노믹스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과 EU 등 선진국들은 엔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결국, G20 재무장관 회의는 양적 완화 정책은 내수 진작에 국한하고 환율을 조절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국제사회 일각의 북한 리스크 우려 제기에 대해 현 부총리는 한국의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S&P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들도 만나 북한 리스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을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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