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철도공사 ‘입찰 담합 의혹’ 제기돼

입력 2013.04.20 (06:38) 수정 2013.04.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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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용 철도공사 입찰에서 대기업 건설사 4곳이 담합해 공사를 나눠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신고를 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강릉간 철도 공사 제 2공구 입찰에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이 낸 서류입니다.

토씨부터 문장부호 사용과 표 간격까지 일치합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내역표 3곳에 테두리를 쳐 강조했는데, 두산중공업의 것도 강조한 곳이 같습니다.

결정적인 입찰 금액에서는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등 넷중 세 곳이 적정가의 59%대로 써냈습니다.

나머지 한 곳만 적정가격에 근접하게 써내 공사를 땄습니다.

이 네개 업체들은 4개 공구에 이같이 입찰해 각각 한 곳씩 낙찰받았습니다.

발주처인 철도 시설 공단은 이를 사전 담합으로 보고 공정위에 이들 4개업체들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삼(철도시설공단 계약처장) : "카피(복사)를 한 것처럼 너무너무 문단의 길이, 자구 모든 것이 동일하게 나온다는 건 저희들이 보기에는 담합이 아니고서는..."

하지만 업체들은 우연의 일치라며 담합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 "우연의 일칩니다.오해의 소지는 있습니다. 저가 (입찰) 사유서를 쓰는 부분이 거의 비슷합니다.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요."

철도시설공단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계획된 철도여서 담합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공사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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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철도공사 ‘입찰 담합 의혹’ 제기돼
    • 입력 2013-04-20 08:59:48
    • 수정2013-04-20 09:31: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평창 동계올림픽용 철도공사 입찰에서 대기업 건설사 4곳이 담합해 공사를 나눠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신고를 했습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강릉간 철도 공사 제 2공구 입찰에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이 낸 서류입니다.

토씨부터 문장부호 사용과 표 간격까지 일치합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내역표 3곳에 테두리를 쳐 강조했는데, 두산중공업의 것도 강조한 곳이 같습니다.

결정적인 입찰 금액에서는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KCC건설, 한진중공업 등 넷중 세 곳이 적정가의 59%대로 써냈습니다.

나머지 한 곳만 적정가격에 근접하게 써내 공사를 땄습니다.

이 네개 업체들은 4개 공구에 이같이 입찰해 각각 한 곳씩 낙찰받았습니다.

발주처인 철도 시설 공단은 이를 사전 담합으로 보고 공정위에 이들 4개업체들을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삼(철도시설공단 계약처장) : "카피(복사)를 한 것처럼 너무너무 문단의 길이, 자구 모든 것이 동일하게 나온다는 건 저희들이 보기에는 담합이 아니고서는..."

하지만 업체들은 우연의 일치라며 담합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 "우연의 일칩니다.오해의 소지는 있습니다. 저가 (입찰) 사유서를 쓰는 부분이 거의 비슷합니다.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요."

철도시설공단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계획된 철도여서 담합 여부가 확정되기까지 공사는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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