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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내륙 지진 취약…‘지각 충돌 영향’
입력 2013.04.20 (15:24) 수정 2013.04.20 (15:31) 연합뉴스
"인도-유라시아판 경계에 인접"…100년새 10여차례 강진


전 세계 주요 지진대와는 거리가 떨어진 중국 서부내륙에서 강력한 지진이 잦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서부내륙에선 20일 오전 발생한 규모 7.0의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강진을 포함해 최근 100여 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모두 10여차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8만6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37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적 피해도 공식 통계만 1천500억 위안(약 27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1976년 7월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제작된 규모 7.8의 탕산(唐山) 대지진이 허베이(河北)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 당시 24만2천여 명이 사망해 중국 근대사에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영국 지질연구소(BGS)는 중국 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 원촨대지진 때도 이들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움직임이 활발한 티베트(西藏·시짱)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진도 이런 지각 변동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인도판이 미세하게 북쪽으로 움직이면서 유라시아판과 충돌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해 지진이 발생한 사례로는 2005년 파키스탄 카슈미르 대지진 등이 꼽힌다.

한편 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운 것도 피해가 커지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8년 원촨대지진 때는 지하 27㎞에서, 이번 쓰촨성 야안시 지진은 지하 13㎞ 깊이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진원이 가까울수록 지표면이 받는 충격이 커져 건축물 붕괴 등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다.
  • 중국 서부내륙 지진 취약…‘지각 충돌 영향’
    • 입력 2013-04-20 15:24:20
    • 수정2013-04-20 15:31:17
    연합뉴스
"인도-유라시아판 경계에 인접"…100년새 10여차례 강진


전 세계 주요 지진대와는 거리가 떨어진 중국 서부내륙에서 강력한 지진이 잦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서부내륙에선 20일 오전 발생한 규모 7.0의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강진을 포함해 최근 100여 년 사이 규모 7 이상의 초강력 지진이 모두 10여차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5월 8만6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汶川) 대지진이 대표적이다. 당시 37만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경제적 피해도 공식 통계만 1천500억 위안(약 27조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보다 앞서 1976년 7월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제작된 규모 7.8의 탕산(唐山) 대지진이 허베이(河北)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 당시 24만2천여 명이 사망해 중국 근대사에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영국 지질연구소(BGS)는 중국 서부내륙이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 원촨대지진 때도 이들 두 지각판이 충돌하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움직임이 활발한 티베트(西藏·시짱)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진도 이런 지각 변동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인도판이 미세하게 북쪽으로 움직이면서 유라시아판과 충돌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해 지진이 발생한 사례로는 2005년 파키스탄 카슈미르 대지진 등이 꼽힌다.

한편 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운 것도 피해가 커지는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8년 원촨대지진 때는 지하 27㎞에서, 이번 쓰촨성 야안시 지진은 지하 13㎞ 깊이에서 각각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 진원이 가까울수록 지표면이 받는 충격이 커져 건축물 붕괴 등에 의한 인명 피해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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