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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폭풍’ 서울, 대구 잡고 ‘시즌 첫 승리’
입력 2013.04.20 (16:17) 수정 2013.04.20 (18:50)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시즌 개막 8경기 만에 화끈한 골푹풍을 일으키며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고요한의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몰리나(2골)와 데얀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4-0으로 대승했다.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후반 37분 몰리나의 마무리골을 도우면서 K리그 복귀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개막 이후 이어진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고요한과 몰리나의 골을 연속으로 배달한 데 이어 전반 3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과감한 '파넨카 칩'(Panenka Chip)으로 직접 쐐기골을 만드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쳐 팀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대구는 서울에 4골이나 헌납하며 3무5패를 기록, 시즌 첫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전 "상대가 어떤 팀이냐에 상관없이 오늘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라고 강조한 최용수 감독의 말 대로 서울 선수들은 무승 탈출을 향해 킥오프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의 속도를 높였다.

서울의 결승골은 전반 15분 고요한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내준 볼을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고요한에게 연결했다.

고요한은 반대쪽에서 쇄도하다 대구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밀어준 볼을 몰리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를 예감했다.

쐐기골은 앞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데얀의 몫이었다.

데얀은 전반 27분 김치우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잡았지만 대구 수비수 유경렬에게 떼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데얀은 대구 골키퍼가 골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몸을 움직이자 가볍게 발끝으로 볼을 찍어 차는 일명 '파넨카 칩'으로 쐐기골을 꽂아 홈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데얀은 시즌 5호골로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서울은 후반 34분 차두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골까지 넣으면서 4-0으로 대승을 완성하고 시즌 첫 승리와 첫 무실점 경기의 기쁨까지 맛봤다.

수원 상성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인민루니' 정대세가 해트트릭을 펼치는 맹활약 속에 4-1로 승리하고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반 7분 만에 대전의 이웅희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17분 정대세가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 앞에서 발끝으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대세는 전반 25분에도 조지훈이 중원에서 강하게 투입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스테보의 쐐기골로 2점차 역전 승리를 매조지했다.

정대세는 후반 종료 직전 홍철의 도움을 받아 K리그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대승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지난해 신인왕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선두 질주와 더불어 이번 시즌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전북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인천은 후반 5분 이석현이 끌어낸 페널티킥을 디오고가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된 이효균은 후반 42분 역전골, 후반 45분 쐐기골을 연달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이천수는 역시 후반 25분에 교체 선수로 들어와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는 전남 소속이던 2009년 4월 이후 4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천수가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것은 2009년 5월 성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이천수는 왼쪽 측면 하프라인을 넘어선 지점에서부터 골문 옆까지 공을 몰고 들어갔고 정면에서 달려들던 이효균에게 패스를 연결, 결승골을 끌어냈다.

인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먼저 실점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 체력전이 될 것으로 보고 후반에 이천수와 이효균을 준비시켰는데 둘 다 들어가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4골 폭풍’ 서울, 대구 잡고 ‘시즌 첫 승리’
    • 입력 2013-04-20 16:17:42
    • 수정2013-04-20 18:50:52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이 시즌 개막 8경기 만에 화끈한 골푹풍을 일으키며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5분 고요한의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몰리나(2골)와 데얀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4-0으로 대승했다.

홈 경기 데뷔전을 치른 차두리는 후반 37분 몰리나의 마무리골을 도우면서 K리그 복귀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시즌 개막 이후 이어진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은 고요한과 몰리나의 골을 연속으로 배달한 데 이어 전반 3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과감한 '파넨카 칩'(Panenka Chip)으로 직접 쐐기골을 만드는 등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쳐 팀 첫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대구는 서울에 4골이나 헌납하며 3무5패를 기록, 시즌 첫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시작전 "상대가 어떤 팀이냐에 상관없이 오늘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라고 강조한 최용수 감독의 말 대로 서울 선수들은 무승 탈출을 향해 킥오프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공세의 속도를 높였다.

서울의 결승골은 전반 15분 고요한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고명진이 내준 볼을 데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고요한에게 연결했다.

고요한은 반대쪽에서 쇄도하다 대구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밀어준 볼을 몰리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를 예감했다.

쐐기골은 앞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데얀의 몫이었다.

데얀은 전반 27분 김치우가 크로스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잡았지만 대구 수비수 유경렬에게 떼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가차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선 데얀은 대구 골키퍼가 골대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몸을 움직이자 가볍게 발끝으로 볼을 찍어 차는 일명 '파넨카 칩'으로 쐐기골을 꽂아 홈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데얀은 시즌 5호골로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서울은 후반 34분 차두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골까지 넣으면서 4-0으로 대승을 완성하고 시즌 첫 승리와 첫 무실점 경기의 기쁨까지 맛봤다.

수원 상성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인민루니' 정대세가 해트트릭을 펼치는 맹활약 속에 4-1로 승리하고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반 7분 만에 대전의 이웅희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 17분 정대세가 홍철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 앞에서 발끝으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대세는 전반 25분에도 조지훈이 중원에서 강하게 투입해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졌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스테보의 쐐기골로 2점차 역전 승리를 매조지했다.

정대세는 후반 종료 직전 홍철의 도움을 받아 K리그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대승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홍철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정규리그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지난해 신인왕 이명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선두 질주와 더불어 이번 시즌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전북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인천은 후반 5분 이석현이 끌어낸 페널티킥을 디오고가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된 이효균은 후반 42분 역전골, 후반 45분 쐐기골을 연달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이천수는 역시 후반 25분에 교체 선수로 들어와 이효균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천수는 전남 소속이던 2009년 4월 이후 4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천수가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것은 2009년 5월 성남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이천수는 왼쪽 측면 하프라인을 넘어선 지점에서부터 골문 옆까지 공을 몰고 들어갔고 정면에서 달려들던 이효균에게 패스를 연결, 결승골을 끌어냈다.

인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먼저 실점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 체력전이 될 것으로 보고 후반에 이천수와 이효균을 준비시켰는데 둘 다 들어가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며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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