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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움’ 차두리, “절실함 잊으면 안돼!”
입력 2013.04.20 (17:42) 수정 2013.04.20 (17:43) 연합뉴스
"승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감뿐이다. 나머지 경기도 절실함 속에서 치러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데뷔 이후 3경기 만에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가 승리의 기쁨을 빨리 잊고 절실함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후반 37분 몰리나의 골을 도우면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은 고용한, 몰리나(2골), 데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0 승리를 완성,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달성했다. 차두리는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몰리나의 팀 4번째 골을 도왔다.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승점 3을 따서 기쁘다"며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오래 기다린 승리다. 어려운 시기에도 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공격포인트 달성의 소감을 묻자 "원래 나는 공격포인트가 많이 없는 선수인데 빨리 해결됐다"며 "크로스의 질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골로 해결해준 몰리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몰리나에게 수비 가담을 줄이고 전방에 포진하라고 얘기했다"며 "오늘 꼭 골을 넣으라고 했는데 정말로 득점에 성공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서울에 입단하면서 포커스가 나에게 맞춰져 다른 선수들에게 폐가 될까 걱정했다"며 "난 팀의 일원일 뿐 혼자 튀고 싶지 않다. 팀을 위해 헌신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토록 기다린 첫 승리에 대해선 '고참'답게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차두리는 "승리를 했다고 모든 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잠시 분위기는 좋아지겠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만큼 이날 경기 직전에 가진 강한 정신력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승리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감뿐"이라며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도 절실함을 앞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두리는 친한 후배인 정대세(수원)가 이날 해트트릭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독일에서 힘들어하던 모습을 봐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우리 팀을 빼고 모든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기뻐해 주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을 만날 때면 지난 경기처럼 퇴장을 당해주면 더 좋겠다"고 말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 ‘첫 도움’ 차두리, “절실함 잊으면 안돼!”
    • 입력 2013-04-20 17:42:35
    • 수정2013-04-20 17:43:22
    연합뉴스
"승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신감뿐이다. 나머지 경기도 절실함 속에서 치러야 한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데뷔 이후 3경기 만에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차미네이터' 차두리(서울)가 승리의 기쁨을 빨리 잊고 절실함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차두리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대구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후반 37분 몰리나의 골을 도우면서 시즌 첫 도움을 작성했다.

서울은 고용한, 몰리나(2골), 데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4-0 승리를 완성,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달성했다. 차두리는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몰리나의 팀 4번째 골을 도왔다.

차두리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승점 3을 따서 기쁘다"며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오래 기다린 승리다. 어려운 시기에도 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공격포인트 달성의 소감을 묻자 "원래 나는 공격포인트가 많이 없는 선수인데 빨리 해결됐다"며 "크로스의 질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골로 해결해준 몰리나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몰리나에게 수비 가담을 줄이고 전방에 포진하라고 얘기했다"며 "오늘 꼭 골을 넣으라고 했는데 정말로 득점에 성공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서울에 입단하면서 포커스가 나에게 맞춰져 다른 선수들에게 폐가 될까 걱정했다"며 "난 팀의 일원일 뿐 혼자 튀고 싶지 않다. 팀을 위해 헌신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토록 기다린 첫 승리에 대해선 '고참'답게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차두리는 "승리를 했다고 모든 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잠시 분위기는 좋아지겠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새로운 상대를 만나는 만큼 이날 경기 직전에 가진 강한 정신력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승리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감뿐"이라며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도 절실함을 앞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두리는 친한 후배인 정대세(수원)가 이날 해트트릭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독일에서 힘들어하던 모습을 봐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우리 팀을 빼고 모든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기뻐해 주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울을 만날 때면 지난 경기처럼 퇴장을 당해주면 더 좋겠다"고 말해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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