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과 비핵화 아닌 ‘군축’ 회담하겠다”

입력 2013.04.20 (21:13) 수정 2013.04.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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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과 군축 회담은 할 수 있지만 비핵화 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건 미국에 대한 수싸움으로 분석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비핵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북한의 핵무장을 해제한 뒤 제압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군비축소를 위한 회담은 있어도 비핵화 회담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대화가 성사될 경우 미국 핵전력과 한반도 주변 첨단 무기까지 포함하는 상호 군비축소를 의제로 꺼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협상에는 분명히 나서면서도 핵보유국 지위는 인정받는 그런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겠다 그러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중국과의 대화를 수용해 중국 고위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미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주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임성남 6자회담 수석대표가 윤장관을 수행해 한중 양국의 대북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내일 우리 나라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최근 긴장국면을 둘러싼 군사 전략도 동시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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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국과 비핵화 아닌 ‘군축’ 회담하겠다”
    • 입력 2013-04-20 21:01:18
    • 수정2013-04-21 0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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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과 군축 회담은 할 수 있지만 비핵화 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건 미국에 대한 수싸움으로 분석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비핵화를 대화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북한의 핵무장을 해제한 뒤 제압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군비축소를 위한 회담은 있어도 비핵화 회담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대화가 성사될 경우 미국 핵전력과 한반도 주변 첨단 무기까지 포함하는 상호 군비축소를 의제로 꺼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협상에는 분명히 나서면서도 핵보유국 지위는 인정받는 그런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력을 극대화시키겠다 그러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중국과의 대화를 수용해 중국 고위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 미국 방문길에 오르는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미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주 중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임성남 6자회담 수석대표가 윤장관을 수행해 한중 양국의 대북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내일 우리 나라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어서 최근 긴장국면을 둘러싼 군사 전략도 동시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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