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보다 자립’…장애인 일자리 ‘속속’ 증가

입력 2013.04.20 (21:16) 수정 2013.04.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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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33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KBS는 500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는 공존을 모색하는 특별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장애를 딛고 낮 12시 뉴스에서 생활뉴스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홍서윤 앵커와 함께합니다.

홍서윤 앵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요즘, 진행하시는 12시 뉴스 코너, 잘 보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앵커가 되셨잖아요?

이 일자리 문제, 평소 장애인으로서 전하고 싶었던 내용들 참 많을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장애인들도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장애인에게 단순한 복지 차원에서 일자리 지원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의 20살 김믿음 씨는 최근 일을 시작했습니다.

스팀 세차업체에 취직해 직접 땀 흘리고 돈도 버는 어엿한 직장인이 된 겁니다.

<인터뷰>김믿음(지적장애 3급) : "제가 잘 못할 수도 있는데 동료들하고 함께 있으니까 편안하고 아주 좋아요."

이 회사 전체 직원 8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29명은 김 씨와 같은 중증장애인입니다.

장애인들 대부분은 인근 주민들..

특히 대기업이 고정적인 일감을 줘 수익원까지 갖췄습니다.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이 IT업체도 주축은 장애인 전문가들입니다.

손을 쓸 수 없는 직원은 발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고, 앞을 못 보는 직원은 보조장치를 통해 무리 없이 일을 처리합니다.

<인터뷰>김동현(시각장애 1급) : "장애로 인해 어려운 부분은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그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분위기 자체가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설립 2년 만에 올해 수주액만 10억 원에 이릅니다.

장애인 10명 중 6명은 직업이 없고 중증 장애인의 경제 활동 참여율은 20%도 안됩니다.

이 같은 어려움에 초점을 맞춘 게 이들 사회적 기업의 특징입니다.

<인터뷰>이성규(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지금까지는 경증, 영세기업 중심이었으면 이제는 중증 장애인들이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서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이제 걸음마 단계.

판로 개척과 수익모델 창출,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등 갈 길은 아직 멉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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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보다 자립’…장애인 일자리 ‘속속’ 증가
    • 입력 2013-04-20 21:05:34
    • 수정2013-04-21 00:35:0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은 33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KBS는 500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는 공존을 모색하는 특별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9시 뉴스는 장애를 딛고 낮 12시 뉴스에서 생활뉴스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홍서윤 앵커와 함께합니다.

홍서윤 앵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질문> 요즘, 진행하시는 12시 뉴스 코너, 잘 보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앵커가 되셨잖아요?

이 일자리 문제, 평소 장애인으로서 전하고 싶었던 내용들 참 많을 것 같아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장애인들도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장애인에게 단순한 복지 차원에서 일자리 지원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의 20살 김믿음 씨는 최근 일을 시작했습니다.

스팀 세차업체에 취직해 직접 땀 흘리고 돈도 버는 어엿한 직장인이 된 겁니다.

<인터뷰>김믿음(지적장애 3급) : "제가 잘 못할 수도 있는데 동료들하고 함께 있으니까 편안하고 아주 좋아요."

이 회사 전체 직원 8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29명은 김 씨와 같은 중증장애인입니다.

장애인들 대부분은 인근 주민들..

특히 대기업이 고정적인 일감을 줘 수익원까지 갖췄습니다.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이 IT업체도 주축은 장애인 전문가들입니다.

손을 쓸 수 없는 직원은 발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고, 앞을 못 보는 직원은 보조장치를 통해 무리 없이 일을 처리합니다.

<인터뷰>김동현(시각장애 1급) : "장애로 인해 어려운 부분은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그런 부분들을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분위기 자체가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설립 2년 만에 올해 수주액만 10억 원에 이릅니다.

장애인 10명 중 6명은 직업이 없고 중증 장애인의 경제 활동 참여율은 20%도 안됩니다.

이 같은 어려움에 초점을 맞춘 게 이들 사회적 기업의 특징입니다.

<인터뷰>이성규(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지금까지는 경증, 영세기업 중심이었으면 이제는 중증 장애인들이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서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이제 걸음마 단계.

판로 개척과 수익모델 창출, 정부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 등 갈 길은 아직 멉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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