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시대…디지털 문화 유산도 상속 움직임
입력 2013.04.21 (21:20)
수정 2013.04.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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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상에서 잘 가꿔온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어떻게 보면 웬만한 물건보다도 더 소중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재산'도 다른 유산들처럼 사후에 물려줄 수 있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전사자들의 미니홈피.
몇 년 째 방치돼 있거나, 아예 폐쇄된 것도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이 미니홈피를 대신 관리하려 했지만, 포털사가 거부했습니다.
유가족이라해도 사망자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면 처벌되는 현행법 규정때문입니다.
사망자의 블로그나 인터넷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이기 때문에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경환(변호사) : "디지털 재산을 재활용해서 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것, 이것들이 공익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년째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종 기행문을 올리고 있는 양승국 씨.
자신의 블로그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국(블로그 이용자) : "이게 그대로 사라진다면 저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걸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구글은 가입자가 숨질 경우 각종 기록을 상속자로 지정한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처장) : "디지털 유산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본인이 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법에서 정한 유언의 엄격한 요식성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있어야 되고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법과 제도도 디지털 문화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잘 가꿔온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어떻게 보면 웬만한 물건보다도 더 소중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재산'도 다른 유산들처럼 사후에 물려줄 수 있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전사자들의 미니홈피.
몇 년 째 방치돼 있거나, 아예 폐쇄된 것도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이 미니홈피를 대신 관리하려 했지만, 포털사가 거부했습니다.
유가족이라해도 사망자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면 처벌되는 현행법 규정때문입니다.
사망자의 블로그나 인터넷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이기 때문에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경환(변호사) : "디지털 재산을 재활용해서 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것, 이것들이 공익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년째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종 기행문을 올리고 있는 양승국 씨.
자신의 블로그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국(블로그 이용자) : "이게 그대로 사라진다면 저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걸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구글은 가입자가 숨질 경우 각종 기록을 상속자로 지정한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처장) : "디지털 유산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본인이 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법에서 정한 유언의 엄격한 요식성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있어야 되고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법과 제도도 디지털 문화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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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시대…디지털 문화 유산도 상속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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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1 21:22:28
- 수정2013-04-21 21:54:46
<앵커 멘트>
인터넷 상에서 잘 가꿔온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어떻게 보면 웬만한 물건보다도 더 소중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재산'도 다른 유산들처럼 사후에 물려줄 수 있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전사자들의 미니홈피.
몇 년 째 방치돼 있거나, 아예 폐쇄된 것도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이 미니홈피를 대신 관리하려 했지만, 포털사가 거부했습니다.
유가족이라해도 사망자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면 처벌되는 현행법 규정때문입니다.
사망자의 블로그나 인터넷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이기 때문에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경환(변호사) : "디지털 재산을 재활용해서 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것, 이것들이 공익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년째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종 기행문을 올리고 있는 양승국 씨.
자신의 블로그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국(블로그 이용자) : "이게 그대로 사라진다면 저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걸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구글은 가입자가 숨질 경우 각종 기록을 상속자로 지정한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처장) : "디지털 유산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본인이 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법에서 정한 유언의 엄격한 요식성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있어야 되고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법과 제도도 디지털 문화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잘 가꿔온 블로그나 홈페이지는 어떻게 보면 웬만한 물건보다도 더 소중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재산'도 다른 유산들처럼 사후에 물려줄 수 있게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전사자들의 미니홈피.
몇 년 째 방치돼 있거나, 아예 폐쇄된 것도 있습니다.
일부 유가족들이 미니홈피를 대신 관리하려 했지만, 포털사가 거부했습니다.
유가족이라해도 사망자의 인터넷 계정을 사용하면 처벌되는 현행법 규정때문입니다.
사망자의 블로그나 인터넷 자료들이 '디지털 유산'이기 때문에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경환(변호사) : "디지털 재산을 재활용해서 사회적으로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것, 이것들이 공익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년째 블로그를 운영하며 각종 기행문을 올리고 있는 양승국 씨.
자신의 블로그를 소중한 재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국(블로그 이용자) : "이게 그대로 사라진다면 저로서는 상당히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이걸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구글은 가입자가 숨질 경우 각종 기록을 상속자로 지정한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디지털 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태(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사무처장) : "디지털 유산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본인이 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법에서 정한 유언의 엄격한 요식성에는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보완이 있어야 되고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되려면 법과 제도도 디지털 문화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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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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