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우전차’, ‘저온 현상’으로 수확↓

입력 2013.04.24 (09:52) 수정 2013.04.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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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우가 막 지난 이맘때쯤 수확하는 첫 녹차를 우전차라고 해서 최고급으로 쳐 줍니다.

국내 최대 차 생산지인 보성에서 햇차 수확이 시작됐는데, 이상 저온현상으로 수확량이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녹차 수확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탁 트인 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녹차 밭, 언덕을 따라 녹차 새순을 따는 손길이 정성스럽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수확하는 햇찹니다.

24절기 중 곡우를 전후로 수확하는 첫물 차는 맛이 뛰어나고, 향이 은은해 최고급 차로 명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확량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배향희(녹차 재배 농민) : "녹차밭에선 이렇게 할 정도인데(손으로 훑는 모습)..손이 안가잖아요. 다 죽어서..."

이달에 보성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은 모두 7일, 이 때문에 줄기나 잎이 말라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해 수확 시기가 열흘 넘게 늦어졌고,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는 10% 정도의 밭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최오복(보성군청 녹차산업과) : "솟아나오다가 갑자기 겨울이 오는 것 같은 충격을 받기 때문에 잎이 마르거나 얼어가지고."

이상저온 때문에 연둣빛 대신 적갈색이 더 짙은 녹차 밭, 수확은 시작됐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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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급 ‘우전차’, ‘저온 현상’으로 수확↓
    • 입력 2013-04-24 09:55:20
    • 수정2013-04-24 1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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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우가 막 지난 이맘때쯤 수확하는 첫 녹차를 우전차라고 해서 최고급으로 쳐 줍니다.

국내 최대 차 생산지인 보성에서 햇차 수확이 시작됐는데, 이상 저온현상으로 수확량이 예년만 못하다고 합니다.

녹차 수확 현장을 이성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탁 트인 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녹차 밭, 언덕을 따라 녹차 새순을 따는 손길이 정성스럽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 수확하는 햇찹니다.

24절기 중 곡우를 전후로 수확하는 첫물 차는 맛이 뛰어나고, 향이 은은해 최고급 차로 명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올해 수확량은 예년만 못합니다.

<인터뷰> 배향희(녹차 재배 농민) : "녹차밭에선 이렇게 할 정도인데(손으로 훑는 모습)..손이 안가잖아요. 다 죽어서..."

이달에 보성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은 모두 7일, 이 때문에 줄기나 잎이 말라 죽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해 수확 시기가 열흘 넘게 늦어졌고, 작황도 좋지 않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는 10% 정도의 밭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최오복(보성군청 녹차산업과) : "솟아나오다가 갑자기 겨울이 오는 것 같은 충격을 받기 때문에 잎이 마르거나 얼어가지고."

이상저온 때문에 연둣빛 대신 적갈색이 더 짙은 녹차 밭, 수확은 시작됐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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