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냐, 독일이냐’ 손흥민 몸값 폭등

입력 2013.04.24 (10:50) 수정 2013.04.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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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한 '해결사' 손흥민(21)에 대한 이적설이 시즌 마감을 앞두고 줄을 이으면서 몸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함부르크의 보석 같은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2010-2011,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은 영국 매체인 '데일리스타'가 보도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이후 도르트문트의 스타 마리오 괴체가 올 시즌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괴체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3천700만 유로(약 540억원)에 바이에른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이는 분데스리가 내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그러면서 도르트문트가 괴체의 대체선수로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모르겐포스트의 설명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터뜨린 11골 중 4골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멀티골을 폭발하면서 함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과 영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도르트문트 외에도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시티 등이 여전히 손흥민 영입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이 많은 빅 클럽의 주목을 받으면서 현지 언론이 추산하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2천만 파운드(약 340억원)까지 치솟았다.

독일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터라 이 기세를 이어 다른 팀으로 옮긴다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기성용이 지난해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가면서 기록한 600만 파운드(약 102억원)가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손흥민 측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함부르크의 경기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도르트문트에서 함부르크로 어떤 문의나 제안도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4년까지 손흥민과 계약한 함부르크도 계약 연장을 낙관하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심해지면서 그를 잡아두려는 함부르크의 노력이 점점 '미션 임파서블'이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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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이냐, 독일이냐’ 손흥민 몸값 폭등
    • 입력 2013-04-24 10:50:54
    • 수정2013-04-24 10:53:06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한 '해결사' 손흥민(21)에 대한 이적설이 시즌 마감을 앞두고 줄을 이으면서 몸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이 함부르크의 보석 같은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2010-2011,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올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 25일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도르트문트 이적설은 영국 매체인 '데일리스타'가 보도하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이후 도르트문트의 스타 마리오 괴체가 올 시즌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괴체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3천700만 유로(약 540억원)에 바이에른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이는 분데스리가 내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그러면서 도르트문트가 괴체의 대체선수로 손흥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모르겐포스트의 설명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터뜨린 11골 중 4골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멀티골을 폭발하면서 함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독일과 영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도르트문트 외에도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시티 등이 여전히 손흥민 영입 경쟁을 이어가고 있어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이 많은 빅 클럽의 주목을 받으면서 현지 언론이 추산하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2천만 파운드(약 340억원)까지 치솟았다.

독일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터라 이 기세를 이어 다른 팀으로 옮긴다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도 깰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기성용이 지난해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가면서 기록한 600만 파운드(약 102억원)가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손흥민 측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함부르크의 경기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도르트문트에서 함부르크로 어떤 문의나 제안도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4년까지 손흥민과 계약한 함부르크도 계약 연장을 낙관하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을 둘러싼 경쟁이 점차 심해지면서 그를 잡아두려는 함부르크의 노력이 점점 '미션 임파서블'이 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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