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역사 부정’ 망언 잇따라…군대 보유 노림수

입력 2013.04.24 (18:59) 수정 2013.04.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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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역사를 부정하는 극단적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데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과의 영유권 분쟁을 심화시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어젯밤 첫 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영토 분쟁의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영토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과 생각을 국내외에 정확히 침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보다 앞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공식 사과한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역대 최악의 망언입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극단적 처신은 우익세력을 결집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노림수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역사를 후퇴시키는 언행으로 심히 우려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계속 일본에 계속해서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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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24 19:02:54
    • 수정2013-04-24 1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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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역사를 부정하는 극단적 발언을 잇따라 쏟아낸 데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등과의 영유권 분쟁을 심화시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어젯밤 첫 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영토 분쟁의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영토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과 생각을 국내외에 정확히 침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보다 앞서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공식 사과한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역사를 부정하고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역대 최악의 망언입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봐야 합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극단적 처신은 우익세력을 결집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뒤,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노림수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역사를 후퇴시키는 언행으로 심히 우려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계속 일본에 계속해서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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