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 화학물질, 생태계 유해성 초래 우려

입력 2013.04.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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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포장재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인 '과불화합물'이 생태계에 유해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낙동강 등 5개 강과 호수에서 과불화합물 10종의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붕어의 혈액에서 최대 48.23ppb, 붕어의 간에서 최대 11.1ppb의 과불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낙동강과 영산강의 최대 검출량은 각각 0.035ppb와 0.022ppb로 나타나 북한강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과불화합물은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식품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분해가 잘 안되며 단백질과 결합해 생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생물체내에 가장 높게 축적된 과불화합물은 과불화옥탄 설폰산으로서, 붕어 혈액 중 생물농축계수가 3천100으로 나타나, UN이 정한 기준 500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과불화합물의 검출량이 중국과 일본 등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생태영향을 조사하고 조사 대상 생물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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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재 화학물질, 생태계 유해성 초래 우려
    • 입력 2013-04-25 06:15:23
    사회
식품포장재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인 '과불화합물'이 생태계에 유해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낙동강 등 5개 강과 호수에서 과불화합물 10종의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붕어의 혈액에서 최대 48.23ppb, 붕어의 간에서 최대 11.1ppb의 과불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낙동강과 영산강의 최대 검출량은 각각 0.035ppb와 0.022ppb로 나타나 북한강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과불화합물은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식품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분해가 잘 안되며 단백질과 결합해 생체에 축적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생물체내에 가장 높게 축적된 과불화합물은 과불화옥탄 설폰산으로서, 붕어 혈액 중 생물농축계수가 3천100으로 나타나, UN이 정한 기준 500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환경과학원은 과불화합물의 검출량이 중국과 일본 등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부터 생태영향을 조사하고 조사 대상 생물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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