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보고있나?’ 폴란드 킬러 4골쇼

입력 2013.04.25 (07:41) 수정 2013.04.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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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도르트문트)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접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5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혼자서 4골을 터뜨렸다.

저돌적인 쇄도, 동료 미드필더와의 절묘한 호흡, 개인기, 대포알 페널티킥 등 다재다능한 득점 기술을 자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으로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지난해 3월 7일 레버쿠젠(독일)과의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골을 꽂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4골을 터트린 것은 레반도프스키가 유일하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골을 넣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과 소속 클럽의 1-4 패배 앞에 초라해지고 말았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으로 폴란드 대표팀의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유럽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구단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뽐낸 폭발적인 득점력 덕분이다.

그는 페널티박스의 어떤 지역에서도 골을 잡아낼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나와 23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부터 20일 마인츠와의 홈경기까지 정규리그에서 12경기 연속으로 골을 작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더 오래 연속 경기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독일의 전설적 골잡이 게르트 뮐러(1969∼1970시즌·16경기)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에도 22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소나기 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왕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10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했다.

한 해 최다골 기록자인 리오넬 메시(8골·바르셀로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7골·바이에른 뮌헨)를 추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아직 결승에 오른 게 아니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지배했다"며 "네 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지만 목표는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다음 달 1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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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보고있나?’ 폴란드 킬러 4골쇼
    • 입력 2013-04-25 07:41:09
    • 수정2013-04-25 22:36:29
    연합뉴스
폴란드 출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도르트문트)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접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5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혼자서 4골을 터뜨렸다.

저돌적인 쇄도, 동료 미드필더와의 절묘한 호흡, 개인기, 대포알 페널티킥 등 다재다능한 득점 기술을 자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으로 한 경기에서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지난해 3월 7일 레버쿠젠(독일)과의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5골을 꽂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4골을 터트린 것은 레반도프스키가 유일하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1골을 넣었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과 소속 클럽의 1-4 패배 앞에 초라해지고 말았다.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으로 폴란드 대표팀의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유럽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구단들이 그에게 눈독을 들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뽐낸 폭발적인 득점력 덕분이다.

그는 페널티박스의 어떤 지역에서도 골을 잡아낼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에 나와 23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호펜하임과의 원정경기부터 20일 마인츠와의 홈경기까지 정규리그에서 12경기 연속으로 골을 작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더 오래 연속 경기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독일의 전설적 골잡이 게르트 뮐러(1969∼1970시즌·16경기)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에도 22골을 터뜨려 분데스리가에서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소나기 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득점왕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10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2골·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했다.

한 해 최다골 기록자인 리오넬 메시(8골·바르셀로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토마스 뮐러(7골·바이에른 뮌헨)를 추월했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라며 "아직 결승에 오른 게 아니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에는 우리가 지배했다"며 "네 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지만 목표는 결승전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다음 달 1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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