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우승으로 발렌타인 악연 끊는다”

입력 2013.04.25 (17:21) 수정 2013.04.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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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과 시즌 첫 인사를 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1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해 컷을 당하거나 컷을 통과하더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처음 출전했던 2008년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 한해를 건너뛰고 출전한 2010년에는 5오버파 77타를 쳤다.

2011년 1라운드 때는 4오버파 76타를 치더니 지난해에는 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네차례 출전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 가운데 2010년과 2011년에는 연속 컷탈락하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양용은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용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용은은 폭우가 쏟아지고 기온이 내려간 오전 7시 20분에 경기를 시작해 고전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3개홀을 도는 동안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폭우와 안개로 2시간가량 중단된 뒤 재개되자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그동안 대회 코스의 그린이 너무 까다로운데다 그린 스피드까지 빨라 힘들었다"며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적당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핀에 가깝게 붙이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정말 잘해서 그동안 실망시켰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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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우승으로 발렌타인 악연 끊는다”
    • 입력 2013-04-25 17:21:41
    • 수정2013-04-25 17:47:09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2008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통해 국내 팬들과 시즌 첫 인사를 했다.

하지만 양용은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1라운드 성적이 좋지 못해 컷을 당하거나 컷을 통과하더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처음 출전했던 2008년 1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 한해를 건너뛰고 출전한 2010년에는 5오버파 77타를 쳤다.

2011년 1라운드 때는 4오버파 76타를 치더니 지난해에는 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네차례 출전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 가운데 2010년과 2011년에는 연속 컷탈락하는 부진을 면치못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 양용은은 무난한 출발을 했다.

양용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용은은 폭우가 쏟아지고 기온이 내려간 오전 7시 20분에 경기를 시작해 고전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3개홀을 도는 동안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폭우와 안개로 2시간가량 중단된 뒤 재개되자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그동안 대회 코스의 그린이 너무 까다로운데다 그린 스피드까지 빨라 힘들었다"며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적당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핀에 가깝게 붙이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며 "올해에는 정말 잘해서 그동안 실망시켰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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