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선형 “내년엔 통합우승 이루겠다”

입력 2013.04.25 (18:00) 수정 2013.04.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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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SK 나이츠의 가드 김선형(25)은 "내년에는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 멋진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은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로 뽑힌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규리그가 끝난 직후 이뤄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6표 중 84표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올해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송도중·고, 중앙대를 졸업한 김선형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에 입단한 프로 2년차다.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경기당 14.9 득점을 올리고 2.7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문경은 감독의 뜻에 따라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전업하면서 다시 한번 기량이 만개했다.

4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분39초를 뛰며 12.1 득점(19위), 4.9개 어시스트(2위), 1.7개 스틸(2위)을 기록하면서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2월에는 프로농구 최초로 시즌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선형은 포지션 변경이 올시즌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그는 "포인트가드는 원래 좋아하던 포지션이었고 올해 슈팅가드와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면서 "내년에도 감독님이 포인트가드를 맡길 것 같은데 정통이 아닌 나만의 스타일로 자리를 잡겠다"고 말했다.

챔피언 등극 실패로 약간 빛이 바랬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상도 대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자신의 프로 최다득점인 30점을 쓸어담았다.

김선형은 내년에는 반드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다면 어떤 팀과 맞붙고 싶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조건 울산 모비스다"라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모비스는) 롤모델인 (양)동근이형이 있는 팀이다. 올해 당한 것을 갚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시즌까지 선수 이름값에 비해 부족한 플레이로 '모래알 군단'으로 불렸다. 김선형은 "'저 팀은 안돼'라는 편견을 올시즌 확실히 깬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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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 김선형 “내년엔 통합우승 이루겠다”
    • 입력 2013-04-25 18:00:14
    • 수정2013-04-25 18:57:36
    연합뉴스
남자 프로농구 SK 나이츠의 가드 김선형(25)은 "내년에는 정규리그 우승보다 더 멋진 통합 우승을 이루겠다"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은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로 뽑힌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규리그가 끝난 직후 이뤄진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6표 중 84표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올해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송도중·고, 중앙대를 졸업한 김선형은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에 입단한 프로 2년차다.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장하며 경기당 14.9 득점을 올리고 2.7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문경은 감독의 뜻에 따라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전업하면서 다시 한번 기량이 만개했다.

4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분39초를 뛰며 12.1 득점(19위), 4.9개 어시스트(2위), 1.7개 스틸(2위)을 기록하면서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2월에는 프로농구 최초로 시즌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선형은 포지션 변경이 올시즌 자신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봤다.

그는 "포인트가드는 원래 좋아하던 포지션이었고 올해 슈팅가드와는 다른 매력을 느꼈다"면서 "내년에도 감독님이 포인트가드를 맡길 것 같은데 정통이 아닌 나만의 스타일로 자리를 잡겠다"고 말했다.

챔피언 등극 실패로 약간 빛이 바랬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상도 대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자신의 프로 최다득점인 30점을 쓸어담았다.

김선형은 내년에는 반드시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다면 어떤 팀과 맞붙고 싶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조건 울산 모비스다"라고 힘주어 대답했다.

이어 "(모비스는) 롤모델인 (양)동근이형이 있는 팀이다. 올해 당한 것을 갚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시즌까지 선수 이름값에 비해 부족한 플레이로 '모래알 군단'으로 불렸다. 김선형은 "'저 팀은 안돼'라는 편견을 올시즌 확실히 깬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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