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쌀 납품 조건으로 거액 뒷돈
입력 2013.04.26 (06:45)
수정 2013.04.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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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에서 출자한 미곡처리장에서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형마트 판매 비중이 크다 보니 납품을 위해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지역 12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농민들에게 수매한 벼를 쌀로 가공한 뒤 판매해 연간 6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로 납품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미곡처리장 직원 A씨는 납품을 주선하는 중개인과 함께 홈플러스 구매담당자 두 명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제공해왔습니다.
쌀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씩, 모두 13억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미곡처리장 직원 : "판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잖아요. 그래서 한 거죠. 홈플러스가 안받는다고 해서 망하지는 않아요."
검찰은 뒷돈을 준 미곡처리장 직원과 돈을 받은 홈플러스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구속된 A씨는 특정인에게 담보없이 쌀을 외상 판매해 미곡처리장에 90억 원의 손해까지 입혔습니다.
또 처리장 직원들은 수매한 벼를 빼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직원 B씨는 지난 2009년부터 도정기사 등 4명과 짜고 수매한 벼 3억 원 어치를 빼돌렸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뒷돈의 출처와 다른 비리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미곡처리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농협에서 출자한 미곡처리장에서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형마트 판매 비중이 크다 보니 납품을 위해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지역 12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농민들에게 수매한 벼를 쌀로 가공한 뒤 판매해 연간 6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로 납품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미곡처리장 직원 A씨는 납품을 주선하는 중개인과 함께 홈플러스 구매담당자 두 명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제공해왔습니다.
쌀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씩, 모두 13억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미곡처리장 직원 : "판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잖아요. 그래서 한 거죠. 홈플러스가 안받는다고 해서 망하지는 않아요."
검찰은 뒷돈을 준 미곡처리장 직원과 돈을 받은 홈플러스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구속된 A씨는 특정인에게 담보없이 쌀을 외상 판매해 미곡처리장에 90억 원의 손해까지 입혔습니다.
또 처리장 직원들은 수매한 벼를 빼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직원 B씨는 지난 2009년부터 도정기사 등 4명과 짜고 수매한 벼 3억 원 어치를 빼돌렸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뒷돈의 출처와 다른 비리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미곡처리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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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쌀 납품 조건으로 거액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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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4-26 06:48:01
- 수정2013-04-26 07:19:45
![](/data/news/2013/04/26/2649540_290.jpg)
<앵커 멘트>
농협에서 출자한 미곡처리장에서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형마트 판매 비중이 크다 보니 납품을 위해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지역 12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농민들에게 수매한 벼를 쌀로 가공한 뒤 판매해 연간 6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로 납품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미곡처리장 직원 A씨는 납품을 주선하는 중개인과 함께 홈플러스 구매담당자 두 명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제공해왔습니다.
쌀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씩, 모두 13억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미곡처리장 직원 : "판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잖아요. 그래서 한 거죠. 홈플러스가 안받는다고 해서 망하지는 않아요."
검찰은 뒷돈을 준 미곡처리장 직원과 돈을 받은 홈플러스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구속된 A씨는 특정인에게 담보없이 쌀을 외상 판매해 미곡처리장에 90억 원의 손해까지 입혔습니다.
또 처리장 직원들은 수매한 벼를 빼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직원 B씨는 지난 2009년부터 도정기사 등 4명과 짜고 수매한 벼 3억 원 어치를 빼돌렸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뒷돈의 출처와 다른 비리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미곡처리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농협에서 출자한 미곡처리장에서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대형마트 판매 비중이 크다 보니 납품을 위해 불법행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부여지역 12개 농협이 공동 설립한 미곡처리장입니다.
농민들에게 수매한 벼를 쌀로 가공한 뒤 판매해 연간 6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로 납품됐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검은 뒷거래가 있었습니다.
미곡처리장 직원 A씨는 납품을 주선하는 중개인과 함께 홈플러스 구매담당자 두 명에게 지속적으로 뒷돈을 제공해왔습니다.
쌀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각각 10억 원과 3억 원씩, 모두 13억 원을 건넸습니다.
<녹취> 미곡처리장 직원 : "판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잖아요. 그래서 한 거죠. 홈플러스가 안받는다고 해서 망하지는 않아요."
검찰은 뒷돈을 준 미곡처리장 직원과 돈을 받은 홈플러스 직원 2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히 구속된 A씨는 특정인에게 담보없이 쌀을 외상 판매해 미곡처리장에 90억 원의 손해까지 입혔습니다.
또 처리장 직원들은 수매한 벼를 빼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직원 B씨는 지난 2009년부터 도정기사 등 4명과 짜고 수매한 벼 3억 원 어치를 빼돌렸다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뒷돈의 출처와 다른 비리는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당 미곡처리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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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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