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담 거부…“먼저 중대 조치 취할 수도”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비난하면서 "남한이 계속 사태의 악화를 의도한다면 북한이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오늘 담화에서 "남한이 한반도를 전쟁국면에 몰아 넣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기만적인 당국간 회담을 내세우고 중대조치라는 것을 언급하며 최후통첩식의 말을 한다면 파멸만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인원들의 신변안전이 걱정된다면 모든 인원을 남한으로 전원철수시키라면서 북한의 유관기관들의 책임하에 철수와 관련한 신변안전 보장대책과 인도주의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어제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도적 문제와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하면서 오늘 오전까지 회담 수용 여부를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