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성화, 11월 우주 올라간다

입력 2013.04.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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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오는 11월께 우주로 올라갈 예정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우주분야 관계자를 인용해 소치 올림픽 성화가 11월 초순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봉송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애초 11월 25일로 예정됐던 소유스 우주선의 ISS 비행 일정이 7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성화가 소유스 우주선에 실려 ISS에 도착하면 러시아 우주인 2명이 이를 열린 우주공간으로 들고 나가는 우주유영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 부청장 비탈리 다비도프는 "모형이 아닌 실제 성화봉이 우주로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성화봉에 불은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불붙은 성화봉을 ISS로 가져가는 것은 안전상 위험할 뿐 아니라 어차피 공기가 없는 열린 우주공간에선 성화가 탈 수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

다비도프 부청장은 올림픽위원회 측과 성화봉을 ISS에서 우주공간으로 들고 나가는 절차 등에 대해 논의를 끝냈다고 확인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성화는 올 10월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채화된 후 100일 동안 1만4천명의 봉송자에 의해 2천900개 러시아 도시, 6만5천㎞거리를 이동하게 된다.

러시아 소치올림픽 조직위는 우주정거장 외에 바이칼 호수 바닥과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스, 북극 등에도 성화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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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성화, 11월 우주 올라간다
    • 입력 2013-04-29 17:17:45
    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오는 11월께 우주로 올라갈 예정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우주분야 관계자를 인용해 소치 올림픽 성화가 11월 초순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봉송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애초 11월 25일로 예정됐던 소유스 우주선의 ISS 비행 일정이 7일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성화가 소유스 우주선에 실려 ISS에 도착하면 러시아 우주인 2명이 이를 열린 우주공간으로 들고 나가는 우주유영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 부청장 비탈리 다비도프는 "모형이 아닌 실제 성화봉이 우주로 올라갈 것"이라며 "다만 성화봉에 불은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불붙은 성화봉을 ISS로 가져가는 것은 안전상 위험할 뿐 아니라 어차피 공기가 없는 열린 우주공간에선 성화가 탈 수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 다비도프 부청장은 올림픽위원회 측과 성화봉을 ISS에서 우주공간으로 들고 나가는 절차 등에 대해 논의를 끝냈다고 확인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올림픽 성화는 올 10월 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채화된 후 100일 동안 1만4천명의 봉송자에 의해 2천900개 러시아 도시, 6만5천㎞거리를 이동하게 된다. 러시아 소치올림픽 조직위는 우주정거장 외에 바이칼 호수 바닥과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스, 북극 등에도 성화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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