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아이들 안전 직접 지킨다”

입력 2013.05.02 (07:40) 수정 2013.05.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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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흉악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직접 지키겠다고 나서는 부모와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학교로 향하는 부모들이 눈에 띕니다.

어머니회 회원들이 등굣길 곳곳에 서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경(학부모) : "중간중간에 위험 요소도 많고요. 그래서 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이 매일 하굣길 도우미로 나섭니다.

같은 방향 아이들을 모아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겁니다.

<녹취> "가은이 내일 보자, 잘 가"

이렇게 등하굣길에 아이들을 직접 데려다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52곳에서 올해 158곳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향연(학부모 등하교 도우미) :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어머니들도 만족하시고.."

대형 지도를 든 아이들이 학교 주변을 돌며 사진을 찍습니다.

<녹취> "유리 위험한 곳, 그거 나타내는 거 있어?"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지, CCTV는 달려 있는지.

건물 뒷편도 꼼꼼하게 살핍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학교 주변 상황을 확인해가며 만드는 '우리 동네 안전 지도'입니다.

<인터뷰> 박은수(봉현초 5학년) : "그냥 막 다녔는데 이제는 주의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자체들도 이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는 부모와 학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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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하굣길 아이들 안전 직접 지킨다”
    • 입력 2013-05-02 07:42:37
    • 수정2013-05-02 08: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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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 주변에서 흉악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데요.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직접 지키겠다고 나서는 부모와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학교로 향하는 부모들이 눈에 띕니다.

어머니회 회원들이 등굣길 곳곳에 서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경(학부모) : "중간중간에 위험 요소도 많고요. 그래서 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거 같아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이 매일 하굣길 도우미로 나섭니다.

같은 방향 아이들을 모아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겁니다.

<녹취> "가은이 내일 보자, 잘 가"

이렇게 등하굣길에 아이들을 직접 데려다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학교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52곳에서 올해 158곳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향연(학부모 등하교 도우미) : "안전하게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어머니들도 만족하시고.."

대형 지도를 든 아이들이 학교 주변을 돌며 사진을 찍습니다.

<녹취> "유리 위험한 곳, 그거 나타내는 거 있어?"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지, CCTV는 달려 있는지.

건물 뒷편도 꼼꼼하게 살핍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학교 주변 상황을 확인해가며 만드는 '우리 동네 안전 지도'입니다.

<인터뷰> 박은수(봉현초 5학년) : "그냥 막 다녔는데 이제는 주의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자체들도 이같은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직접 챙기는 부모와 학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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