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비판 기사 쓴 언론 ‘취재 금지령’

입력 2013.05.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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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이 구단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에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일 "뉴캐슬이 텔레그래프에 '비판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리지 않으면 앞으로 구단 행사 및 선수 인터뷰 일체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구단의 이런 입장에 유감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구단이 원하는 기사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사를 내보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기사가 뉴캐슬이 텔레그래프에 취재 금지령을 내리게 했다'는 제목을 따로 달아 돋보이게 만들었다.

뉴캐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기사는 4월29일 실렸으며 선수단 내에 분열 양상이 엿보인다는 내용이다.

뉴캐슬에는 프랑스 선수가 10명이나 있어 프랑스 출신과 다른 선수들 간에 단합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예를 들어 미드필더인 요앙 카바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을 추진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잔류하게 됐고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카바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프랑스 리그로 돌아갈 마음이 앞서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27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6으로 참패를 당한 뉴캐슬은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8위 위건과의 승점 차이는 5점이지만 위건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간격은 금방 좁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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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캐슬, 비판 기사 쓴 언론 ‘취재 금지령’
    • 입력 2013-05-02 16:30:38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이 구단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에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일 "뉴캐슬이 텔레그래프에 '비판 기사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리지 않으면 앞으로 구단 행사 및 선수 인터뷰 일체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구단의 이런 입장에 유감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구단이 원하는 기사보다 예리한 시선으로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사를 내보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 기사가 뉴캐슬이 텔레그래프에 취재 금지령을 내리게 했다'는 제목을 따로 달아 돋보이게 만들었다. 뉴캐슬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기사는 4월29일 실렸으며 선수단 내에 분열 양상이 엿보인다는 내용이다. 뉴캐슬에는 프랑스 선수가 10명이나 있어 프랑스 출신과 다른 선수들 간에 단합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예를 들어 미드필더인 요앙 카바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을 추진했으나 구단의 반대로 잔류하게 됐고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카바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프랑스 리그로 돌아갈 마음이 앞서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장애 요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27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6으로 참패를 당한 뉴캐슬은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올라 있다. 강등권인 18위 위건과의 승점 차이는 5점이지만 위건이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간격은 금방 좁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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